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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운용, 이천 '국제물류센터' 종류주 투자한다 한토신 운용 리츠 증자에 참여, 공사비로 활용

이명관 기자공개 2024-06-03 07:57: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9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이천 국제물류센터에 투자한다. 투자금은 물류센터가 리뉴얼을 진행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물류센터는 한국토지신탁이 리츠를 통해 보유 중이다. 투자는 리츠가 발행하는 종류주를 매입하는 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이 이천 국제물류센터에 투자기로 했다.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케이원제1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진행하는 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다. 케이원제13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한국토지신탁이 3년 전 이천 국제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리츠다.

투자 규모는 65억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 증자 형태는 사모로 종류주 A종 45억원, 종류주 B종 20억원 등이다. 증자 후 캡스톤자산운용은 14.13% 정도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에도 소폭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최초 한국토지신탁이 이천 국제물류센터 인수를 위해 조달한 자금은 400억원 정도다. 이중 총 4곳을 통해 에쿼티로 155억원 정도를 조달했다. 종류주 투자자로는 신한캐피탈(30억원)과 SBI저축은행(15억원)이, 보통주 투자자로는 한국토지신탁(30억원)과 호반산업(30억원) 등이 참여했다.

나머지 245억원은 담보대출로 조달했다. 대주단은 선순위와 중순위로 구성됐다. 선순위는 신한은행(105억원)과 대구은행(105억원), 중순위는 SBI저축은행(35억원) 등이다.

해당 자금은 대수선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수선이란 건축물의 기둥, 보, 내력벽, 주계단 등의 구조나 외부 형태를 수선·변경하거나 증설하는 행위를 말한다. 리모델링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현재 이천 국제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진상미로 264번길 21-19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지상 4층, 대지면적 2만8943㎡ 건물 연면적 2만3148.25㎡ 규모로 건립됐다. 일죽IC(나들목), 호법JC(분기점)를 활용해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접근이 용이해 수도권 동남권 물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2010년부터 용마로지스의 물류 거점센터로 활용 중이다.

연식이 꽤 된 만큼 리뉴얼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2026년께 물류센터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데, 이때 이번 대수선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추정되는 예상 부동산 처분 이익은 약 90억원 정도다.

캡스톤자산운용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목표로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추정 손익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예상 배당률은 8% 정도다. 한국토지신탁이 2021년 매입했을 때 종류주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의 배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앞선 종류주 투자자의 예상 배당률은 7%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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