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선두' 탈환 DB금투…교보·하이 '맹추격'[DCM/MBS] 발행 물량 5조5140억, 전년 대비 급감…상위 하우스 경쟁 '격화'
안준호 기자공개 2024-07-01 07:00: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2024년 상반기 주택저당증권(MBS) 주관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2분기 주택금융공사의 7차례 발행 중 4건에 참여하며 경쟁에서 앞서나갔다.1분기 1위였던 하이투자증권은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6위였던 한양증권, 7위였던 교보증권은 상반기 집계 결과 각각 4위, 2위를 차지했다. 교보증권은 4월 이후에만 4차례 발행을 주선하며 순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주관사 풀(Pool)이 존재하는 MBS 시장의 경우 각 하우스 간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2024년 상반기엔 상위 증권사 간 주관 규모가 유독 촘촘했다. 1~5위 증권사가 모두 1조원 이상의 딜에 참여했다. MBS 발행 규모가 줄며 경쟁 강도는 거세진 모양새다.
◇DB금투, 2분기 약진에 선두 탈환…금액 비중 15.58%
DB금융투자는 2024년 상반기 총 1조5898억원의 MBS 주관 실적을 거뒀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주선 건수와 규모가 모두 감소했다. 단 2분기만 놓고 보면 1조원 가까운 금액을 인수하며 선두를 되찾았다. 전체 금액 가운데 비중은 15.68%였다.
하이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1조원대 실적을 쌓으며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금액 기준 비중은 13.96%로, 총 1조4155억원을 주관했다. 1분기 7326억원을 주관하며 2016년 이후 첫 분기 기준 선두가 됐지만, 2분기 DB금융투자의 약진에 격차가 벌어졌다.
1분기 7위였던 교보증권은 순위가 4계단 상승했다. 1조3521억원을 주관해 13.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년 MBS 주관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던 하우스로 2024년에도 저력을 입증했다. 1위 DB금융투자와 함께 4~6월 동안 가장 많은 딜에 참여했다.
1분기 2, 3위를 기록했던 한양증권과 SK증권은 나란히 순위가 하락했다. 한양증권은 단 1건의 딜만 추가하며 순위가 6위까지 내려왔다. 1분기 15% 이상이던 금액 기준 점유율이 7% 수준까지 절반 이상 감소했다. SK증권은 2개의 딜에 추가 참여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덜했다.

◇MBS 발행량 4조 가까이 감소, 상위권 물량 확보 ‘경쟁’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량은 총 5조5140억원이다.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발행량이 급감했다. MBS 발행 규모는 최근 몇 년 동안 감소 추세다. 2021년 상반기 21조원을 넘어섰으나 2023년 상반기에는 9조4630억원까지 줄었다.
특히 올해는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정책금융상품 판매가 종료되며 발행 규모가 더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2023년 1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됐다. 주택 가격 요건를 기존보다 넓은 9억원까지 넓히며 인기를 모았다.
올해 1월 종료 이후 일반 보금자리론 신청이 시작됐지만, 이전보다 주택 수요자들 호응은 적다는 평가다. 새 보금자리론의 경우 부부합산 총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로 요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편이다. 연초 이후 지난 4월까지 판매 규모는 약 2조1160억원으로 전해졌다.
전체적으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주관 증권사들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졌다. 발행 규모가 컸던 2023년 상반기엔 1위와 3위 간에도 1조원 이상 차이가 났다. 2024년 상반기엔 1~3위인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간 격차는 2000억원 미만이었다. 딜 한번에 하우스별 인수 규모가 2000억원 전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는 7월 두 건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9일과 23일 각각 7000억원을 찍을 예정이다. 모두 발행 5일 전 주관사단 제안서 접수 마감과 선정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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