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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철강사는 지금]아주스틸, 이학연 대표 중심의 견고한 지배구조③가족 지분율 43%…아주스틸이 주요 종속회사 지분 100% 보유 중

조은아 기자공개 2024-07-01 09:35:54

[편집자주]

국내 철강업계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부침도 컸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한숨 돌리는 것 같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시황 부진 속에서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다. 더벨이 국내 중견 철강사들의 현황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스틸은 창업주가 30년 가까이 대표이사를 맡으며 직접 이끌고 있다. 이학연 대표(사진)는 삼성중공업과 포스코스틸리온(옛 포항강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아주스틸(당시 아주철강)을 창업해 철강유통업을 시작했다. 1962년생인 그가 아직 30대이던 시절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이 컬러강판 회사인 점을 볼 때 당시의 경험이 창업의 계기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1999년 아주스틸을 법인으로 전환하고 설비투자를 통해 철강제조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아주스틸은 지배구조 최상단에서 주요 종속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견고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요 자회사는 국내에 아주엠씨엠(68.43%), 해외에 폴란드법인(100%), 미국법인(100%), 홍콩법인(100%) 등을 두고 있다. 홍콩법인이 중국법인 지분을 100%, 미국법인이 멕시코법인 지분 100%도 각각 보유 중이다.


최근엔 아주엠씨엠을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도 결정했다. 아주엠씨엠 주주가 소유한 주식이 아주스틸에 이전될 예정이다. 아주스틸은 주식교환 대상주주에게 아주엠씨엠의 보통주 1주당 현금 500원을 교부할 방침이다.

아주엠씨엠까지 100% 자회사가 되면 모든 종속회사가 모두 100% 자회사로 아주스틸을 중심으로 빈틈없는 지배구조가 완성된다.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최적의 지배구조이기도 하다.

아주스틸의 최대주주는 이학연 대표다. 지분 30.51%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그의 아내인 윤미숙씨가 11.96%, 동생인 이도연 마케팅본부장과 처남인 윤호준씨가 각각 0.11%씩 보유 중이다. 가족들의 합산 지분율이 43%가량이다. 과반에 못 미치지만 2대주주의 지분율이 20%인 만큼 충분히 안정적인 수준이다.

초창기 이 대표와 아내만 지분을 들고 있었으나 자본 유치와 기업공개(IPO)를 거치며 지분율이 낮아졌다. 감사보고서상 확인이 가능한 2009년을 살펴보면 이학연 대표가 지분 58.82%를, 아내가 28.24%를 보유했다. 둘의 지분율 합계는 87.06%에 이른다.

해당 지분율에 변동이 생긴 건 2011년으로 포스코가 주요 주주로 합류하면서다. 자본금이 17억원에서 17억8500만원으로 늘어났다는 점을 볼 때 유상증자가 이뤄졌고 포스코가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분율은 이학연 대표 56.02%, 윤미숙씨 26.89%, 포스코 4.76%등이다.

당시는 정준양 전 회장 시절로 포스코가 중견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활발히 벌이던 시기다. 아주스틸 역시 전략적 필요에 따라 지분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해당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주요 주주로는 일본의 가네마쯔가 지분 20.53%를 보유 중이다. 가네마쯔는 아주스틸이 상장하기 전인 2019년 아주스틸에 투자하면서 경영에 참여했다. 이후 상장 후 한 차례 블록딜을 통해 3%가량 지분을 추가 확보해 현재의 지분율을 갖췄다. 두 회사는 소재의 개발 및 공급, 판로 확대 등에서 협업하고 있다.

이학연 대표는 1962년생으로 올해 62세다. 후계구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나이지만 자녀에 대해선 알려진 게 없다. 가족 중에선 동생인 이도연 본부장이 회사 설립 직후부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마케팅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2022년 말부터는 폴란드법인장도 맡고 있다. 폴란드법인은 유럽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으로 아주스틸에게 전략정 중요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올해 생산공장 가동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신념을 밀어붙이는 강단있는 성격의 보유자로 알려졌다. 제조업인 만큼 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라 판단해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실제 아주스틸은 최근 몇 년 사이 회사의 외형과 비교해 큰 폭의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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