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움츠러든 기업 사업재편' 광장, 1위 수성 성공[M&A/합병·분할·JV]대형딜 실종 탓 거래액 급감, 김앤장 하반기 추격 채비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01 08:00:0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0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은 전년 대비 움츠러든 모습이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도 사업재편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면서 큰 폭의 거래금액 감소세가 나타났다.법무법인 광장은 2024년 상반기 합병·분할·JV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세종 △법무법인 대륙아주 순으로 뒤를 이었다.
28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기준으로 3조5223억원, 거래건수는 22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6건이 줄었고 거래금액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상반기 거래금액 급감은 조단위 빅딜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 됐다. SK에너지의 SK엔텀 분할(9487억원),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글로벌 합병(6237억원)을 제외하면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딜이 없었다.

광장은 1분기 8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상반기 기준으로도 기업 사업재편 왕좌 수성에 성공했다. SK에너지의 SK엔텀 분할과 에코프로비엠의 에코프로글로벌 흡수합병을 모두 자문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SK에너지는 올 초 탱크터미널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SK엔텀을 설립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탱크터미널 사업의 전문성과 특성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비엠도 3월 말 경영효율성 강화를 목적으로 해외사업을 주도하는 100% 자회사 에코프로글로벌을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광장은 더존비즈온의 더존홀딩스 흡수합병(2691억원),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합병(2203억원) 등에도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광장이 올 상반기 완료한 합병·분할·JV 자문은 총 8건, 거래규모는 2조3376억원으로 조정 점유율 51.37%를 기록했다.

2위 김앤장은 총 7건, 4782억원 규모의 법률자문을 맡아 조정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주요 거래로는 두산산업차량의 두산밥캣코리아 합병(2462억원)이 있다.
김앤장은 2분기 발표된 ㈜한화의 한화모멘텀 분할(9460억원), 이마트의 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7571억원)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딜들이 연내 완료될 경우 하반기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화우는 총 4건, 5241억원 규모의 거래를 완료해 조정점유율 16.53%로 3위에 올랐다. 금액에서는 김앤장에 앞섰지만 건수에서 밀렸다. 수산중공업의 씨에스엠 흡수합병(3018억원) 등이 상반기 자문한 주요 딜이다.
세종은 SK디앤디의 SK이터닉스 분할(1600억원) 거래 1건을 완료하며 조정점유율 4.54%로 4위를 차지했다. 대륙아주는 지티지웰니의 동인바이오텍 흡수합병(223억원) 거래에 자문을 제공하며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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