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AUM 압도적 1위' IMM인베, 연말 '8조’ 향해 진격VC·PE 고른 펀딩으로 2위와 격차 더 벌려…하반기 최대규모 그로쓰펀드 결성 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08 09:28: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14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 압도적인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올 상반기 규모를 더 키웠다.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 합산 AUM이 7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하우스 최대규모의 VC 벤처조합 결성에 도전하고 PEF 펀드의 증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펀드레이징이 이뤄지면 연말 AUM은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더벨이 국내 66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 상반기말 기준 IMM인베스트먼트의 AUM은 7조31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기준 벤처조합 AUM은 1조4152억원, PEF AUM은 5조900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7조1291억원 대비 1861억원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VC계정으로 1250억원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고, PE계정에선 그로쓰캐피탈 펀드인 페트라9호 PEF를 612억원 증액하는 등 총 1475억원의 펀딩 실적을 쌓았다. 올 상반기 VC와 PE계정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하우스로 이름을 올렸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일부 만기 펀드를 청산했지만 AUM 1위자리를 더 공고히 했다. 2위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의 AUM 격차는 지난해 말 3조462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5025억원으로 벌어졌다.

현재 진행중인 펀딩을 고려할 때 올해 연말 기준으로 IMM인베스트먼트의 AUM 규모는 다른 하우스와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말까지 VC와 PE 계정으로 각각 대규모 그로쓰펀드의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펀딩이 이뤄질 경우 IMM인베스트먼트의 국내 VC 역사상 처음으로 AUM 8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VC 계정으로는 하우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선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말 산업은행이 진행한 혁신성장펀드 혁신산업 대형분야 출자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됐다. 해당 출자사업의 최소결성규모는 3000억원으로 산업은행이 이 중 900억원을 출자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펀드레이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 이상의 VC 펀드 결성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펀드는 IMM인베스트먼트 이전까지 만든 VC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는 2020년 만든 2020IMM벤처펀드(2210억원)였다.
지난 2021년 결성한 2060억원 규모 IMM그로쓰벤처펀드 1호의 대펀을 맡아 성공적으로 운용한 윤원기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펀드레이징을 진두지휘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해당 펀드의 하드캡을 최대 5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최대한 많은 금액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PEF 계정 역시 그로쓰캐피탈 펀드인 ‘페트라9호’를 대규모 증액해 멀티클로징 할 방침이다. 지난해 결성된 페트라 9호에는 지난해 말 기준 6765억원이 모였고, 올 상반기 700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늘어난 상태다. 올해 연말까지 이 펀드의 규모를 최대한 키운다는 게 IMM인베스트먼트의 계획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페트라 9호 펀드 증액을 위해 국내와 해외 기관 마케팅을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펀드레이징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조원 이상을 증액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HPSP, 예스티가 제기한 특허권리심판 '각하 판정'
- 20돌 맞은 넥슨 던전앤파이터, 되살아난 '흥행가도'
- 현대차증권, S&T 헤드 스카우트…NH 출신 김영노
- [Market Watch]중국발 딥시크 충격에도…유틸리티 ETF에 쏠리는 눈
- 헤지펀드 운용사, 상장 나선 '아이에스티' 엑시트 채비
- [i-point]노을, 차세대 암진단 기술로 범부처 10대 대표과제 선정
- [Company Watch]한화에어로, 오션 지분 7% 매입에 1조…주가상승 실감
- [IR Briefing]이우현 OCI 회장, 미 태양광 시장 '낙관적'으로 보는 배경은
- [컨콜 Q&A 리뷰]바닥 지났다고? 우려 불식 못 시킨 롯데케미칼
- [Company Watch]아시아나항공, '최대 매출'에도 4800억 순손실 전환
최윤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딥시크 쇼크' 경고탄
- [LP Radar]'벤처 모펀드' 키우는 신한운용, 전문인력 잇단 영입
- [2025 VC 로드맵]정일부 ㈜IMM 대표 "벤처 생태계 골든타임 지켜야"
- ['딥시크 쇼크' VC 긴급 서베이]VC가 주목하는 AI 관련 주요 포트폴리오는
- ['딥시크 쇼크' VC 긴급 서베이]"AI산업에 긍정적" 한목소리, 투자 전략 영향은
- ['딥시크 쇼크' VC 긴급 서베이]'한국판 딥시크' 의견 엇갈려…'FM개발 필요성' 의구심도
- [VC People & Movement]보광인베, ICT·소부장 투자 베테랑 영입…체질개선 속도
- [2025 VC 로드맵]김준민 메타인베 대표 "LP 세컨더리 활성화 원년"
- [VC People & Movement]'유진그룹 CVC' 힐스프링인베, 김민엽 대표 영입
- [2025 VC 로드맵]황유선 HB인베 대표 "시장 불황에도 꾸준함이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