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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의료 로봇' 엘엔로보틱스, 시리즈 B 클로징 LB인베스트먼트 리드, 200억 투자 유치…"에비아 FDA 허가 추진"

차지현 기자공개 2024-07-10 09:05: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로봇 개발 바이오텍 엘엔로보틱스가 시리즈B 라운드로 자금모집을 했다. 이전 단계서 약속한 심혈관 중재 시술 로봇의 단계별 마일스톤을 충실하게 이행한 결과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기존 제품의 해외 진출 및 새 제품 개발 등에 투입한다.

◇'첫 국산' 혈관중재시술 로봇 개발, 200억 시리즈B 유치

엘엔로보틱스는 최근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대형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산업은행·KB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도 있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스틱벤처스는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A 펀딩을 마친 지 3년 만이다. 2021년 10월 시리즈A 펀딩으로 8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를 포함해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스틱벤처스·한화투자증권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엘엔로보틱스는 엘엔로보틱스는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장과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2019년 설립했다. 대표이사는 최 소장이,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김 교수가 맡았다.

대표이사인 최 소장은 서울대 제어계측과 학사, 서울대 의용생체공학협동과정 석·박사 취득 후 의료 로봇 연구 경력만 20여년에 이르는 전문가다. 김 교수는 혈관중재시술 권위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시리즈B 유치 과정에서 개발·허가·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별 마일스톤을 원활하게 이행한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혈관 중재 시술 로봇을 개발해온 가운데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비아(AVIAR)'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서 처음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혈관 중재 시술 로봇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높은 정확도·의료진 안전' 강점…"해외 공략, 신제품 개발 속도"

엘엔로보틱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에비아의 경쟁력은 분명하다. 심혈관 중재 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졌을 때 이를 복구하기 위한 시술이다.

혈관 질환에서 나타나는 병변의 다양성과 복잡성으로 인해 시술자의 오랜 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된다. 에비아는 숙련된 시술자의 동작을 로봇 시스템으로 구현해 시술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로봇을 활용해 엑스레이 기계가 있는 곳과 다른 방에서 시술이 가능한 만큼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에는 시술 중에 엑스레이 투시 영상을 통해 스텐트(가는 철망)가 정확한 위치에 도달했는지 확인해야 했다.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이 반복적으로 방사선에 피폭될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에비아의 해외 진출 그리고 신제품 개발에 투입한다. 에비아의 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유럽연합 통합규격(CE) 승인 등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외 뇌혈관·말초동맥중재시술이 가능한 로봇, AI 기술을 적용한 최첨단 의료 로봇 등 신제품 의료 로봇도 지속 개발 중이다.

오는 2026년 에비아 FDA 승인 및 해외 시장 진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시기에 맞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엘엔로보틱스 관계자는 "시리즈 A 투자 단계에서 약속한 제품의 개발, 인허가, 사업화 관련한 마일스톤이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이 이번 투자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요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혈관 중재 시술 로봇을 출시하기 위해 이번 투자 유치금을 기반으로 핵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유수의 연구기관과 공동 연구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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