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추천상품]자문형랩 대거 배치…'미국 기술주·국내 성장주'[랩·신탁]외부 자문으로 안정성·전문성 제고
윤기쁨 기자공개 2024-07-17 08:06:2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랩어카운트·신탁 추천상품은 성장주·기술주와 ETF(상장지수펀드)로 구성됐다. 고금리 장기화와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판매사들은 안정적으로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3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10개 판매사가 총 31개 랩·신탁 상품을 추천했다.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은 전 분기와 가판대 구성이 동일했다. 유형은 미국 기술주와 국내 성장주 상품이 가장 많았고, ETF와 EMP(ETF매니지드포트롤리오) 같은 분산투자형도 인기를 끌었다.
은행의 신탁보다는 증권사들의 랩어카운트가 두드러졌다. 랩어카운트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채권파킹 논란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와 자문 계약을 맺고 전문성과 수익성을 높인 상품들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직전 분기 추천했던 ‘신한 토러스 자문형랩’, ‘신한 디에스 자문형랩’ 등을 내리고 ‘피델리티 미국 테크 자문형랩’, ‘신한 글로벌테마 로테이션 ETF랩’을 신규로 올렸다. 전 분기에 이어 자리를 지킨 본사운용형 ‘신한 탑픽스랩’은 국내 성장주을 담고 있다.
추천 가짓수가 가장 많은 한국투자증권도 자문형랩을 다수 추천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한국투자밸런스성장주랩’ 이외에도 ‘한국투자미국테크놀로지랩’(피델리티자산운용), ‘한국투자헤라클래스랩’(한화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투자고배당주랩’은 꾸준히 선택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토러스 글로벌액티브 성장주랩’, ‘토러스 글로벌 목표달성형 랩’을 제외하고 ‘로제타US 100조 스탁랩’을 내놨다. 로제타투자자문과 손을 잡고 선보인 이 상품은 현재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인 기업 중 수익성이 높거나 향후 3~5년내 시가총액 100조원이 달성한 미국 기업들을 담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랩·신탁 추천을 중단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분기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을 새롭게 올리며 매대를 단장했다.
KB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은 변화가 없었다. KB증권은 ‘KB able 심포니 EMP랩’, ‘KB able 미국대표성장주랩’, ‘NH아문디+랩’을, 유안타증권은 ‘We Know 밸류플러스랩’, ‘OK Wrap’, ‘We Know ETF’랩을 내세웠다.
은행권은 하나은행이 유일했다. 하나은행은 자산배분에 방점을 둔 ETF들을 추천하며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TIGER 여행레저’, ‘KODEX' 게임산업’에 이어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는 ELT(주가연계신탁)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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