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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공석' KVIC 대표 선임 본격화 전망 중기부 차관 선임에 산하기관 인사 본격화 조짐, 국정감사 전 임추위 시급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19 07:32:3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인사가 이뤄지며 수장 공백 상태인 산하기관 수장 선임에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8개월째 공석인 모태펀드 운용사 한국벤처투자(KVIC)도 조만간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대통령실은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김성섭 대통령중소벤처비서관을 임명했다. 지난해 7월 오기웅 차관이 부임한 지 약 1년만이다.

김 신임차관은 1970년생으로 대구 능인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중소기업청과 중기부에서 창업진흥과장, 벤처정책과장, 운영지원과장,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역기업정책관 등을 거쳤다.

정부부처 산하기관의 인사는 통상 장관과 차관을 거쳐 산하기관장 순서로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부임한 데 이어 차관 인사가 이뤄지면서 산하기관장의 인선이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차관 인사를 앞둔 지난달 중기부 산하기관인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이사회에서 기관장 선임 진행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건을 의결하며 산하기관장 임명 절차를 시작한 바 있다.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업계의 관심은 수장 공백이 약 8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한국벤처투자에 쏠린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11월 유웅환 전 대표이사가 취임 1년 2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한 뒤 신상한 부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부대표직은 유 전 대표 사임 직전 신설된 자리다.

한국벤처투자는 아직 이사회 소집을 비롯해 본격적인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하진 않은 상태다. 한국벤처투자 이사회에 참여하는 한 관계자는 “지난 정기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선임 관련 안건은 올라오지 않았다”며 “수시이사회 소집도 아직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중기부 차관 인사가 이뤄진 만큼 조만간 수시이사회를 소집하고 빠르게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VC업계 일각에선 국정감사 이전에 대표이사 선임을 마치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개월이 걸리는 걸 고려하면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임추위 구성 안건을 이사회에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 논의를 거쳐 임추위를 구성하면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할 수 있게된다. 임추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가 나타나면 운영 규정에 따라 5배수 이내의 인원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이후 면접심사 등을 거쳐 최종후보자를 추리고 정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확정된다. 인사검증에만 통상 수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벤처투자 사장은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받아야 하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이사회와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투자와 관련한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정치권 출신이 아닌 업계나 학계의 전문가가 선임될 것으로 바라본다. 실제 한국벤처투자 역대 대표 대다수가 학계나 벤처투자업계, 자본시장업계 출신 인사들이 맡아왔다. 유웅환 전 대표는 인텔과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등을 거친 산업계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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