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부재' 한국벤처투자, 차기 대표 선임 절차는 정관 따라 1개월 내 임추위 구성, 6개월가량 소요 예상
양용비 기자공개 2023-11-23 08:04:01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2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웅환 대표이사(사장)가 임기 중 사임을 표명하면서 한국벤처투자의 차기 사령탑 선임 절차에 관심이 쏠린다. 유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해 업무 공백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신속하게 차기 대표 인선 작업에 착수할지 주목된다.한국벤처투자 대표가 임기 도중 사임한 사례는 이번이 2번째다. 첫 번째 사례는 2018년부터 약 1년간 사령탑을 맡았던 주형철 전 대표(5대)였다. 주 전 대표는 2019년 3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으로 옮기면서 대표직에서 중도하차했다.
2019년 3월부터 공석이었던 대표직을 박정서 한국벤처투자 본부장이 6개월간 임시로 맡기도 했다. 이번에도 차기 대표 인선 전까지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가 유 대표의 자리를 대신한다.

지난해 유 대표가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선임될 때는 이영민 전 대표의 임기를 2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가 나왔다. 이후 이 전 대표의 임기 만료와 맞물려 공백없이 선임된 셈이다.
일단 한국벤처투자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부터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상 임추위는 임원의 임기만료 예정일의 2개월 전부터 구성해야 한다. 그 밖의 사유로 임원을 새로 선임해야 할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구성해야 한다.
유 대표 사임의 경우 '그 밖의 사유'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유 대표 사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임추위가 구성될 전망이다. 임추위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5명에서 15명 이하로 구성한다. 유 대표 선임 당시 임추위는 사외이사와 비상근이사 5명, 외부인사 4명 등 총 9명이었다.
유 대표의 사임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큼 임추위 구성을 해야 차기 대표 선임 절차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추위 구성을 마친 이후에야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임추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가 나타나면 운영 규정에 따라 5배수 이내의 인원을 후보로 추천할 수 있다. 지난해 진행된 8대 대표이사 공개모집 당시에는 10명의 인사가 지원했다. 임추위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10명 중 5명의 후보자를 추려냈다. 이후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통보했다.
면접 심사에서는 후보자의 평판이나 업무 추진 역량 등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5명의 후보자로 압축한 이후부터는 최종 확정까지 인사 검증, 이사회, 주주총회의 절차를 거친다.
최종 후보자 명단은 정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확정된다. 인사검증 기간은 약 1개월 소요된다. 후보자의 인사 검증을 마치면 이사회 논의 후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결정한다. 한국벤처투자 사장은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받아야 하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이사회와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된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대표 사임이 진행된 만큼 차기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선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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