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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LS이링크, 해외 NDR 마무리…예심 청구 수순상장주관 미래에셋·한국증권…조단위 밸류 기대

양정우 기자공개 2024-07-29 07:09:5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0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기차(EV) 충전소 사업을 벌이는 LS이링크가 기업공개(IPO)의 사전 작업인 해외 NDR(Non-Deal Roadshow)을 마무리했다. 연내 증시 입성에 도전하고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LS이링크는 전기차 시대에 충전소 인프라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흥행몰이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일단 목표로 삼고 있는 조 단위 상장 밸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S이링크, 해외 NDR 성황…8~9월 전후 상장 예심 청구 유력

25일 IB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은 해외 NDR을 일단락했다. 다양한 현지 투자자를 만나면서 사업 내용과 발전 가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일반 DR과 달리 NDR인 만큼 투자자를 상대로 눈도장을 찍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직 공모 구조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모가가 높은지, 낮은지 여부에 대한 피드백을 취합하는 게 이번 로드쇼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적정 밸류에 대한 투자 시장의 반응을 살펴본 것으로 파악된다.

IB업계 관계자는 "LS이링크가 NDR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의 이목을 끌었다"며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NDR까지 일단락한 만큼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LS이링크는 오는 8월에서 9월을 전후해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2분기 실적까지 반영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런 상장 스케줄을 소화할 경우 늦어도 내년 초엔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기업은 LS그룹 계열사로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나서고 있다. LS전선 등 그룹의 전력 솔루션 역량과 국내 350여개 LPG 충전소를 운영해온 E1의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LS이링크, 발빠른 흑자 전환 눈길…충전소 사업자, 조단위 밸류 인정받나

LS이링크가 지난해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매출액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면서 설립 2년 만에 흑자 실적으로 돌아섰다.

본래 전기차 충전소 비즈니스는 초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는 게 쉽지 않다. 부지 확보 등을 비롯해 투입 비용이 만만치 않은 탓이다. 국내외 충전 사업자 대부분이 아직까지 손실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전기차 시대가 열리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가 수적 우위가 뚜렷하다.

이 때문에 흑자 기조를 유지하려면 먼저 효율적 수익 구조를 확보해야 한다. LS이링크는 운수, 물류, 화물 등 승합차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게 강점이다. 전기차 수요가 고정된 고객을 확보하면서 실적 변동성의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고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상호 간 '윈윈'을 거두는 구조를 고안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LS이링크가 조 단위 상장 밸류를 거둘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과거 상장 주관사단이 1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제시했을 때와 비교해 전기차 섹터 전반의 주가가 위축돼있다. 최근 테슬라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자 국내 2차전지 기업의 주가는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LS이링크의 IPO는 상장주관사가 주관실적을 쌓는 데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만일 1조원 수준의 상장 밸류를 인정받는 데 성공하면 공모 규모를 감안할 때 주관사마다 각각 1000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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