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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서울PE 150억 투자' 연기된 까닭은 투자 위한 가치평가 조건 못 미쳐…시일 내에 마무리 예정

홍다원 기자공개 2024-08-05 07:53:41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가 지연되고 있다. 비상장사인 네이처리퍼블릭이 투자 유치를 위한 가치평가 조건을 맞추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이 신생 PE인 서울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조달받기로 한 투자금 납입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자금 조성은 마쳤으나 투자 유치를 위한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서울PE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4월 18일 공시했다. 전환사채(CB) 발행 조건에 상장을 염두에 둔 조항이 포함되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의 기업공개(IPO) 재추진 기대감이 확산됐다.

다만 공시된 납입일은 4월 30일이었지만 지금 납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투자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해당 투자금을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었다.

아직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으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실적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상장사인 네이처리퍼블릭의 전환가액 결정방법은 회계법인을 통한 주식 가치평가다. 조정방식 기준도 실적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2024년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미만을 기록하면 전환가액은 80%로 조정된다. 2025년과 2026년에는 실적 조건이 더욱 높아졌다. 2025년에는 매출 2000억원 미만, 2026년에는 매출 2400억원 미만, 영업이익 120억원 미만일때 80% 전환가액으로 반영된다.

실적이 중요한 상황인 만큼 네이처리퍼블릭이 투자 유치를 위해 도달했어야 할 가치평가 조건에 못 미치면서 자금 납부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서울PE가 신생 PE인 만큼 LP로부터 자금을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PE는 2024년 설립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북미 시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메자닌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트렉 레코드가 없는 신생 PE가 LP로부터 돈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네이처리퍼블릭이 가치평가를 위한 조건을 일부 맞추지 못해 납입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금 조성은 마쳤으며 조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 아니라 시일 내에 납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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