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의 글로벌 확장전략 '생산'…몽골법인 설립 올해 2분기 21억 출자, 합자공장 토대 유통망 확보 목적 '동남아' 겨냥 교두보
한태희 기자공개 2024-08-23 09:34:2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확장을 꾀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의 핵심 키워드는 '생산'이다. 작년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 LVMC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후 공장 설립 준비에 돌입했다. 현지 네트워크 확보도 중요하지만 결국 생산량이 뒷받침해야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오스 외 주목하고 있는 생산거점은 몽골이다. 올해 2월 공장설립 목적으로 3자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고 4월 21억원을 출자해 유통 전문 자회사를 만들었다. 연내 공장 가동 후 기존 제품을 글로벌로 수출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4월 자회사 Dongkoo Bio & Pharma Co., LLC를 설립했다. 100% 출자한 몽골 현지 법인으로 수입, 유통,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기식, 동물용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식품이 주된 대상 품목이다.

2월 몽골 의약품 제조사 Munkhiin Tun LLC 그리고 제약 전문 유통사 MEIC와 합작공장 설립 및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을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유통하기 위한 연결고리로 몽골을 낙점했다.
자체 제품 외에도 국내 제조사의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몽골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기능을 수행한다. 현지 수입 후 판매를 통해 국내사들의 해외사업 확대를 돕는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 공략과도 맞닿아 있다. 작년 2월에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 LVMC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 건설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8월에는 필리핀 헬스케어그룹 에디제이션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부과 병원 프랜차이즈 사업과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베트남 필인터내셔널과는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업 확장에 발맞춰 해외 법인 내 자체 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김수현 미래전략실 상무는 LDK PHARMA FACTORY CO.,LTD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51%, LVMC홀딩스가 49% 지분을 보유한 라오스 합작법인이다.
몽골 자회사는 홍용호 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홍 이사는 인천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일동제약, 비보존제약을 거쳐 2021년부터 해외사업본부장을 역임 중이다. 해외 환자 대상 의료 관광업 목적 자회사 원올게이트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올해 초 몽골 현지 공장을 짓기 위해 현지 법인과 3자로 지분투자에 들어갔다"며 "올해 12월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으로 유통을 담당할 자회사가 필요해 설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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