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다발골수종 'CAR-MILs' 치료제 개발 속도 골수 면역세포 기반, 비임상 마무리 후 임상 연구 진입 예정
한태희 기자공개 2024-09-30 14:54:51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셀바이오가 다발골수종 BCMA(B세포성숙항원) 'CAR-MILs(키메릭항원수용체 골수침윤림프구)'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마우스 실험 결과를 통해 CAR-MILs가 기존 말초혈액 면역세포 기반 CAR-T보다 다발골수종 치료제로 효과적인 점을 확인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8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4)에서 다발골수종 치료제 BCMA CAR-MILs의 마우스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ICBMT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2017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학술대회다. 매년 30여 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모여 조혈모세포이식 및 세포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가 작년 9월부터 학회장을 맡고 있다.
박셀바이오가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BCMA CAR-MILs를 투여한 마우스 실험군은 4종의 대조군인 조작이 없는 군, T세포 투여군, MILs 투여군, BCMA CAR-T 투여군에 비해 높은 종양 살상력과 마우스 생존율을 보였다.
실험군은 대조군 중에서 뛰어난 암세포 살상력과 생존율을 보인 BCMA CAR-T 대조군에 비해서도 면역세포와 사이토카인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결과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잘 억제됐고 그에 따라 마우스의 생존율도 높게 나타났다.
말초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를 유전자 조작해 만든 CAR-T는 종양내 표적 항원이 소멸하거나 변이가 나타나면 종양에 대한 살상력이 약화된다. 이에 반해 골수에서 추출한 CAR-MILs는 골수내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중앙기억 T세포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종양 항원의 소멸이나 변이 시에도 살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골수에서 얻은 다양한 종양 항원 정보를 바탕으로 암세포를 식별해 공격한다. 정상세포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없이 암세포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한 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CAR-MILs 치료제가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출시된 제품은 없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업체는 박셀바이오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박셀바이오는 올해 1월과 3월 CAR-MILs 치료제에 대해 각각 국내 및 국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다발골수종 치료제 시장에서 현재 승인돼 처방되고 있는 CAR-T 치료제에는 두 종류가 있다. 각각 2021년, 2022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받은 BMS의 아베크마와 J&J의 카비티다. 그러나 이들도 아직 한국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는 자료를 통해 "마우스 실험에서 CAR-MILs가 CAR-T보다 종양 살상력과 생존율이 높게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며 "비임상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임상연구 등 다음 단계 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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