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이사회 평가]'실적 고공 성장' LS일렉트릭, 효율적 이사회로 운영 지원[Strength]②투자·실적 성과 우수, '참여율 100%' 이사회 부결 안건 '제로'
감병근 기자공개 2024-10-21 09:09:4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08:4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 이사회에는 회계, 행정,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사외이사들이 합류해 있다. 이들은 경영진으로 구성된 사내이사와 합을 맞춰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LS일렉트릭이 경영성과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것도 이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외이사들이 다양한 의견 제시보다 경영진의 전략을 이행하는 속도에 초점을 맞춰 이사회 운영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실적 앞세운 우수한 경영성과 실현
THE CFO는 평가 도구를 제작해 '2024 이사회 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5월 발표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와 2023년 사업보고서, 2024년 반기보고서 등이 기준이다. △구성 △참여도 △견제기능 △정보접근성 △평가 개선 프로세스 △경영성과 등 6개 공통지표로 이사회 구성과 활동을 평가한 결과 LS일렉트릭은 255점 만점에 161점을 받았다.
가장 점수가 높은 항목은 경영성과다. 이사회 구조 및 운영방식이 기업의 실적 및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지를 보는 영역이다. 투자지표 4개, 성과지표 4개, 재무건전성 3개 등 11개 지표에 각각 5점씩 배점했다. 기준은 KRX 300 소속 비금융사(277개) 가운데 변수 최소화를 위해 지표값 상·하위 10% 기업의 데이터를 제외하고 산정한 평균치다. 기준 수치 대비 20% 이상 아웃퍼폼(outperform)한 경우 만점(5점)으로 채점했다.
LS일렉트릭은 투자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률 △총주주수익률(TSR) 가운데 PBR을 제외한 3개 문항에서 만점을 받았다. 배당수익률은 3.83%로 평균치(1.42%)를 크게 웃돌았다. 주가수익률도 32.85%로 기준치(25.74%)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TSR도 37.9%를 기록했다. 다만 PBR은 1.25배로 기준치를 밑돌면서 최하점을 받았다.
성과지표인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은 모두 만점을 기록했다.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성장률은 각각 기준치를 수십 배 넘어선 25.27%, 73.25%로 나타났다. ROE는 12.69%, ROA는 5.89%로 기준치(6.82%, 3.76%)를 크게 웃돌았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부채비율은 116.52%로 기준치(91.96%)를 상회해 최저점을 받았다.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0.88배로 기준치인 1.12배를 20% 이상 밑돌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자보상배율은 7.72배로 기준치(9.72배)를 하회했다.
◇참여도 100% 이사회, 신속하고 효율적인 경영 지원
LS일렉트릭 이사회는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5명의 사외이사는 각각 전 정부 관료,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문 분야는 세제, 회계, 무역, 전기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LS일렉트릭은 이사회 및 사외이사 평가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는 사내이사를 포함시켜 사외이사 추천에 경영진의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임된 사외이사들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경영 현안 등에 의견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감사위원회 경우에는 공인회계사 등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합류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5번 개최된 이사회에서 출석율은 100%를 기록했다. 이사회 구성원들은 모두 이사회 안건에 대해 부결을 요청한 적이 없다. 이를 통해 경영진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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