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지주 비은행 부진 속 핵심 계열사 역할 톡톡 분기당 1500억 이상 안정적 순익 창출…질적 개선 성공하며 APE 지속 증가
김영은 기자공개 2024-10-28 12:38:0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의 비은행 실적 부진 속에서도 핵심 계열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손익을 개선하며 순익 성장에 성공했다. 분기별로 15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순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GA채널 경쟁력을 강화 등 혁신 전략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낸 결과다.◇순익 4671억원 …비은행 순익 36.4% 비중
신한금융지주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3분기 잠정 누적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4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276억원) 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라이프는 순익 성장을 이뤄냈다. 신한라이프의 비은행 계열사 순익은 3분기 누적 기준 1조282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340억원) 대비 16.4% 감소했다. 신한캐피탈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익 감소 영향으로 비은행 순익이 감소했다.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 내에서도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비은행 순이익 중에서는 36.4%를 신한라이프가 책임지고 있다. 5527억원의 순익을 기록한 신한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순익 규모가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본업인 보험업에서의 약진이 순익 증가를 이끌고 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6004억원으로 전년 동기(5070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CSM 상각액 증가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보유 CSM은 7조30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03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금융손익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528억원) 대비 21.8% 감소했다. 올해 들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손익이 감소하고 있다.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증가하며 3분기 금융손익이 일부 증가했으나 상반기 감소분을 만회하진 못했다.

◇매분기 안정 성장…킥스비율 잠정치도 230% '우수'
생명보험 시장이 갈수록 포화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보험손익 부문의 성장이 실적 증대를 이뤄냈다. 분기별 순이익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1분기 순이익 1542억원, 2분기 1587억원, 3분기 154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매 분기 착실한 실적을 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전사적 비즈니스 혁신이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부터 GI 전략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GA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전속 설계사 조직의 규모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 결과 올해 들어 APE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APE는 납입 형태가 분산된 보험료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신계약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3분기 누적 APE는 1조2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459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보장성APE가 1조1584억원, 저축성 및 연금 APE가 571억원으로 1년 사이 각각 59.8%, 173.5% 늘었다.
금리 인하 및 부채 할인율 현실화로 인한 킥스비율 하락 위험에도 높은 자본 건전성과 재무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2024년 3분기 기준 킥스 비율 잠정치는 230.0%(잠정치)로 전년 동기(209%) 대비 20.6%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235.5%와 비교해도 소폭 하락에 그쳤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안정적 기반의 이익창출을 위해 가치 중심 경영을 지속하면서도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ALM 및 부채관리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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