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주관사 선정' 런던베이글, 1000억대 조달 추진 수입 창출원 다각화·해외 진출 위해 글로벌 투자자 물색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31 08:21:4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이 투자 유치를 위해 글로벌 증권사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A)와 손을 맞잡았다. 글로벌 확장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겠다는 차원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1000억원대 실탄을 장전하기 위해 올 하반기 BoA를 투자 유치 주관사로 선정했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과 물밑 접촉 중이다. 아시아 및 주요 글로벌 도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는 투자자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초기 단계다. 회사의 재무구조를 정리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뒤 펀딩에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팝을 비롯해 콘텐츠, 음식,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만큼 높은 몸값을 인정해줄 수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물색 중인 모양새다.
엘비엠은 카페·베이커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식음료(F&B)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이다. 본사는 안국동에 위치해 있고, 서울 종로구와 송파구, 제주 등에 공장을 뒀다.
투자유치 하이라이트로는 다양한 수익 창출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2017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카페 레이어드에서 시작해 2021년 런던베이글뮤지엄 첫 매장을 열었다. 도산과 잠실, 수원, 제주 등 지역에서 5개의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페·베이커리 브랜드를 여럿 보유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유명세를 타면서 △아티스트베이커리 △하이웨스트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론칭했고, 매장마다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글 열풍을 이끈 노하우를 다양한 카테고리에 적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내부 태스크포스(TFT)를 꾸려 운영 중이다. TFT는 신규 시장 분석, 운영 및 물류 최적화, 리스크 관리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과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첫 해외 진출국은 일본이다.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일본에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오픈하기 위한 인력을 채용 중이다. 현지 유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에 적합한 식자재 공급망과 유통 인프라도 구축해둔 상황이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KL&파트너스가 보유한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등 현지에서 K푸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싱가포르 진출도 준비 중이다. 창이공항의 주요 임원들이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을 직접 방문해 입점 제안을 한 데 따른 행보다. 창이공항 내 여러 입점 후보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으로, 내년 중 오픈이 목표다. 싱가포르와 일본 외에도 아시아의 주요 거점에 런던베이글뮤지엄 매장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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