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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물류 '더아머베어러', 100억 펀딩 돌입 해외 진출 속도…NH투자증권 신기사, 투자자 유치 사활

김예린 기자공개 2025-01-31 08:21:2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물류기업 '더아머베어러'가 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펀딩에 돌입했다. 첫 외부 투자자 유치로 이미 재무적투자자(FI)로 NH투자증권을 확보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아머베어러는 1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수혈 차원이다.

FI로는 NH투자증권이 등판했다. 지난해 하반기 해당 RCPS를 인수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지금까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다. NH투자증권 내 신기술금융투자부가 딜소싱과 펀딩을 담당하며 출자자(LP) 모집에 한창이다.

2018년 5월 설립된 더아머베어러는 러시아, 오스트리아, 터키 등에서 10여 년 동안 주재원으로 근무한 박진수 대표가 설립한 디지털 물류기업이다. 인공지능(AI)과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국제물류통관시스템인 CPS(Cargo Passport System)를 개발한다.

주요 경쟁력은 기존의 국제 물류 시스템을 디지털화해 전 분야 100% 비대면 서비스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CPS는 온라인상에서 화물의 운송비용 확인 및 계약체결, 예약요청 및 전 운송구간 선적 실행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포워딩 시스템을 말한다.

해외 바이어, 셀러들과 거래할 때 물건을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아 포워더들이 등장한다. 포워더는 국제 무역에서 화물 운송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복합 운송 관리, 수출입 서류 처리, 통관 절차 대행 등을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행한다.

국내에서 해외로 화물을 보낼 때 수십여 개 기관들의 승인을 받고 이메일을 보내며 일일이 현 이동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포워더들이 주먹구구식 수작업으로 진행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 더아머베어러는 여기서 사업 기회를 찾아 물류 포워딩 업무 전반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데 집중한다.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한 뒤 블록체인 시스템에 저장하기에 위·변조도 방지할 수 있다.

일례로 더아머베어러의 CPS를 사용하면 화주인 고객들이 언제든 현재 화물 진행상태와 화물 위치, 화물을 이동시키는데 발생한 비용들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기존의 경우 근무시간 및 회사 서버 이용시간을 벗어나면 확인이 어려운데, 더아머베어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들여다보고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화물 위치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기에 화주의 물류 담당자들이 월별 물류비 내역이나 구간별 물류 사용 현황도 통계로 확인할 수 있다. 물류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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