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글로벌 전략 '본궤도' e스포츠 중심 '힘 싣기' 게임사 네트워크 확대·프로모션 준비
이민우 기자공개 2024-11-05 13:04: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0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숲이 연내 글로벌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e스포츠 시장 공략을 본격 실행한다. 주요 해외 게임사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e스포츠 기반 스폰서십과 광고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동남아 시장의 e스포츠 성장성에 주목해 전략을 짰다.다만 국내 사업이 큰 만큼 글로벌 플랫폼 사업이 당장 유의미하게 매출에 기여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5년 이상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매출에서 1% 미만인 해외 매출 비중을 서서히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상이한 글로벌 플랫폼 중심 전략, 해외 e스포츠 시장 성장세 주목
4일 업계에 따르면 숲은 현재 베타 상태인 글로벌 플랫폼의 그리드, P2P 작업을 완료하고 연내 정식 출시한다. 내부적으로도 글로벌 사업 개발, 추진 인력을 꾸준히 수급하면서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글로벌 플랫폼 정식 출시 일정 목표는 11월이다.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인 파트너십과 사업 추진을 할 전망이다. 태국을 포함한 주요 타깃 시장 공략을 위한 스트리머 영입, 프로모션 전략도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숲은 글로벌 플랫폼 중심 전략을 e스포츠로 구상했다. 스트리머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내 플랫폼 전략과 상이한 방향성이다. 숲은 이를 위해 라이엇게임즈 같은 글로벌 게임사와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대회 유치 및 개최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현재 트위치를 비롯한 글로벌 게임, e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시장규모가 늘어나면 다른 플랫폼에도 기회가 더 열릴 것”이라며 “중국, 인도 등지에서 e스포츠 월드컵처럼 대형 이벤트에 대한 중계권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에 시장 성장성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1% 미만 해외 매출 비중 늘까, “5년 이후부터 기여 기대”
다만 숲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발생할 매출과 수익 기여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플랫폼 사업 기반 매출 성장세가 크기 때문에 해외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글로벌 플랫폼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투입해야 할 마케팅 비용도 만만찮다.
정찬용 숲 대표 역시 3분기 실적발표에서 “국내 사업이 10년간 한번도 꺾인 적 없이 성장 중이라 당장 글로벌 플랫폼에 그만큼 비중을 기대하진 않는다”며 “글로벌 플랫폼이 5년 내 특수한 상황 없이 국내 사업만큼 성장하는 것은 힘들다. 다만 5년 이후엔 글로벌 플랫폼도 어느 정도 매출에 기여하는 포지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숲은 지난해 연결기준 국내 사업 매출 345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99.5%로 이 기간 해외 매출은 18억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는 건 더 큰 폭의 성장과 매출 구조 다변화를 위해선 높은 성장성을 지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이 필수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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