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orean Paper]'A급' 진입 현대캐피탈, 달러채 자신감 얻었나글로벌 신용평가 3사, 'A-' 수렴…1월 중순 윈도, 달러채 투심 '가늠자'

윤진현 기자공개 2024-12-05 08:26: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서비스(이하 현대캐피탈)가 내년 초 한국물(Korean Paper) 발행 대기주자로 이름을 올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1월 중순의 윈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어들이 달러채 시장 변동성을 우려해 주저하는 것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속도전을 택했다.

올해 'A-'등급 이슈어로 도약한 만큼 조달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신용평가 3사는 현대캐피탈을 그룹사의 핵심 금융사로 보고, 모회사인 현대차와 함께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의 이번 조달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연초 달러채 조달 '정조준'…1년만의 복귀전 '도전'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이 오는 2025년 1월 중순 프라이싱을 목표로 발행 절차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달러채를 준비 중이다. 차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2025년 4월 글로벌본드 만기가 도래한다. 2022년에 발행한 2년물로서 금액은 4억달러다. 이밖에도 연초 스위스프랑채와 캥거루본드의 만기도 맞게 된다. 리파이낸싱 주기에 맞춰 조달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연초 한국물 대기주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물 이슈어들이 연초 발행을 주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으로 연초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탓이다.

현대캐피탈이 한국물 시장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해 업력을 쌓은 대표 이슈어인 만큼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 2월에도 현대캐피탈은 글로벌본드(144A/RegS)로 10억달러 발행을 마쳤다. 단건 기준 최대 발행액에 해당한다. 약 1년여 만에 시장에 다시금 복귀하는 셈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연초효과가 평년보단 덜하다고 여겨지지만 이같은 대외 변수에도 차환 수요에 맞춰 속도를 내는 이슈어들이 대부분"이라며 "현대캐피탈이 대표적인 예시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출처: 더벨 플러스
◇현대그룹 핵심 금융사 걸맞게 A등급 '수렴'…크레딧 이점 누릴까

현대캐피탈의 발행 여건도 크게 개선돼 기대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다. 올 2월 무디스가 'Baa1'에서 'A3'등급으로 조정한 데 이어, 피치도 3월 'BBB+'에서 'A-'급으로 상향했다. 끝으로 S&P까지 'A-'로 한 노치 상향하면서 A급 이슈어로 도약했다. S&P 평가 기준 현대캐피탈이 A급으로 복귀한건 지난 2018년 이후 약 6년여만이다.

긍정적 아웃룩을 단지 약 6개월여 에 크레딧 한 노치 상향 조정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이는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등급 조정으로 인해 가능했다. 글로벌 시장 지위 상승을 통한 수익성/현금흐름 증가가 그 바탕이 됐다. S&P는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간 에비타(EBITDA) 마진율 12~1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도 조정에 따라 현대캐피탈과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A-'로 높아진 구조다. 이어 현대카드도 'BBB'에서 'BBB+'로 한 노치 올랐다.

S&P는 "현대캐피탈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금융사로서, 그룹의 자동차 판매에 대한 높은 기여도를 반영한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A급 이슈어로 도약한 현대캐피탈의 프라이싱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한국물 이슈어 중 A급을 보유한 건 시중은행과 카드사 그리고 포스코 등으로 분석된다.

올 2월 긍정적 아웃룩에 힘입어 금리 메리트를 고루 갖춘 발행을 마치기도 했다. 당시 최종가산금리(FPG)는 3년물 T+110bp, 5년물 120bp 수준이었다. 일반 유통물보다 5bp 낮은 금리로,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를 달성하기도 했다.
출처: 현대캐피탈 및 각 신용평가사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