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니즈 반영' KCGI운용, 하이일드 사모펀드 내놨다 IPO 시장 불황에 초기 성과는 다소 우려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09 07:48:4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08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자산운용이 공모주 시장 침체라는 악조건 속에서 새로운 하이일드 사모펀드를 내놨다. 금리 변동성 심화와 증시 부진으로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출시된 이번 펀드는 초기 성과를 담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자산운용은 최근 'KCGI공모주하이일드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설정했다. 판매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펀드는 일부 기관투자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 설정 규모는 약 12억원으로 소규모로 출발했다. 현재 KCGI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하이일드 펀드는 'KCGI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으로 공모펀드뿐이다.
통상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국내 채권을 60% 이상 담는다. 여기에 BBB+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보유해야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있다. 더불어 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분리과세 혜택까지 있어 올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상품 중 하나다.
다만 KCGI자산운용의 신규 펀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신규 펀드의 성과를 단기적으로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최근 공모주 투자 상품 수익률은 투심 악화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이 위축된 배경에는 증시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주식시장 전반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공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기업들의 성장 전망 둔화도 공모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올해 주요 공모주의 청약 경쟁률은 과거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수익률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LG CNS, DN솔루션즈, LS이링크 등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우량채권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하이일드 펀드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CGI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메리츠자산운용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3일 기준 펀드와 일임을 합친 운용자산 규모(AUM)는 총 2조4800억원 수준이다. 운용자산은 △주식 부문 7822억원 △재간접 7464억원 △특별자산 4514억원 순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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