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펀드레이징 추진 DSC인베, '만루홈런' 쳤다 출자사업 응모 4개 모두 GP 선정, 목표액 사실상 확보…증액 여부 고려 중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23 07:55:2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09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내년 2000억원 펀드레이징을 목표로 도전했던 출자사업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특히 대형사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출자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이미 목표액 대부분을 확보해 펀딩 규모를 키울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1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현재 1900억원 이상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공단(NPS), 과학기술인공제회, 행정공제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굵직한 출자사업을 따냈고 금융계열 출자자(LP)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에 하우스가 결성 중인 펀드는 '디에스씨홈런펀드제2호'다. 지난 2022년 2480억원 규모로 결성한 '디에스씨홈런펀드제1호'의 후속 펀드 개념이다. 1호 펀드의 앵커 LP는 국민연금인데 투자 소진이 70% 이상 완료되면서 결성 기회를 잡았다.

하우스는 과기공 출자사업으로 펀딩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 중기중앙회 출자사업을 모두 따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15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가장 많은 출자를 진행해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앵커 LP 역할을 맡았다.
지원한 출자사업에서 모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하우스는 각각의 출자사업에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대형 하우스와 경쟁했다. 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만이 모든 출자사업을 따냈다.
하우스는 추가로 GP커밋으로 약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추가로 일부 금융계열 민간 LP에서 LOC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목표액을 대부분 채울 수 있었다.
이에 회사는 현재 펀드 규모를 키울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당초 목표로 했던 펀드 결성 시기가 내년 6월이라 아직 다른 민간 LP 출자를 받을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KIF 출자사업 등 내년 초 열리는 콘테스트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하우스는 이와 함께 현재 활발하게 심사역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일과 5일 각각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투자 1본부와 3본부 심사역 채용 공고를 올렸다. 1본부와 3본부는 각각 바이오·헬스케어와 컨슈머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레이징을 위해 하우스 역량을 총동원했다. 먼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인 윤건수 대표가 3년만에 대표펀드매니저로 나섰다. 또 각 투자본부에서 김요한 전무, 김주남 상무, 신동원 상무 등 베테랑 심사역들이 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홈런'이라는 이름에는 초대형 엑시트를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우스는 2호 펀드를 운용하면서 초기투자와 세컨더리투자를 병행해 안정성과 수익률 모두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목표액 대부분을 모아 펀드 결성이 가능한 상황은 맞지만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며 "펀드를 너무 크게 만들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어 적정한 수준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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