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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대신PE, 코렌스이엠 엑시트 시동…수익률 선방 '기대' 70% 이미 상환, 나머지는 분할 회수 예정…15%대 IRR 예상

윤준영 기자/ 최재혁 기자공개 2025-01-02 08:07:0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과 대신프라이빗에쿼티(이하 대신PE)가 코렌스이엠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었다. 과반이 넘는 금액을 먼저 일시에 상환 받은 뒤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분할해 받을 예정이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와 대신PE는 지난 30일 코렌스이엠 전환사채(CB)에 투자했던 자금 900억원 가운데 약 70%를 상환 받았다. 나머지 30%는 순차적으로 분할해 회수할 예정이다.

스톤브릿지와 대신PE는 2023년 12월 전기차 부품회사인 코렌스이엠에 각각 500억원, 400억원을 투자했다. 두 운용사 모두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했다. 스톤브릿지는 2023년 결성한 2호 블라인드펀드에서, 대신PE는 SKS프라이빗에쿼티(이하 SKS PE)와 공동으로 조성한 이노베이션 펀드에서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투자 구조는 코렌스이엠이 발행한 약 900억원 규모의 CB를 매입하는 방식이었다. 액면이자율은 4%, 만기보장수익율은 15%였다. 만기일은 2028년 12월22일이다. 전환청기구간은 2026년 10월부터 만기일 직전 영업일까지다. 조기상환청구를 위한 조건은 Q-IPO(적격상장) 및 시제품 계약 수주 등 총 6가지 사유가 포함되어 있다.

아직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사유가 발생하기 전이지만 스톤브릿지와 대신PE는 회사 측과 협의를 통해 보유한 CB를 조기에 상환 받기로 결정했다. 최근 전기차 산업에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회수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코렌스이엠은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시작해 약 2~3년 전부터 전기차 구동모터인 파워트레인 개발 및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부산 미음산단 일대에 관련 부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약 1450억원 규모로 자금이 투입됐지만 아직까지 성과는 더딘 상황이다.

2026년에도 캐즘 관련 우려가 걷히지 않으며 제네시스나 포드, 볼보 등 완성차회사들도 전기차 생산계획을 전면 연기했다. 이에 코렌스이엠과 같은 전기차 관련 부품회사들 역시 전반적으로 관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스톤브릿지와 대신PE는 만기 전 조기상환을 받게 됐지만 만기보장수익율은 15% 내외로 유지될 전망이다. 나머지 30%에 해당 금액까지 모두 받게 될 경우 내부수익률(IRR)은 15%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투자기간이 1년 남짓으로 줄어든 만큼 IRR이 소폭 오르는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당초 기대했던 투자수익률에는 못 미치지만 전기차 관련 포트폴리오 투자 건을 회수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M&A 시장에서 손실 포트폴리오나 한 자릿수 IRR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가운데 두 자릿수 IRR이 예상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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