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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LG이노텍, 북미 반도체기업 밀월 강화통신 이어 자동차 분야 협력, 신제품 올해 4분기 출시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도현 기자공개 2025-01-09 07:44:3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0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이 전장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포트폴리오에 새로 추가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모듈이 대표적이다.

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올 4분기 차량용 AP 모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제품에는 북미 반도체 기업의 AP가 탑재된다.

차량용 AP 모듈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디지털 콕핏 등 자동차 전자 시스템을 통합 제어하는 반도체 부품이다. 중앙처리장치(CPU)처럼 차량 내 두뇌 역할을 한다.

LG이노텍과 협력하는 곳은 모바일 AP, 통신칩 등에 특화된 업체다. 최근 수년간 완성차로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전동화 트렌드에 맞춘 대응이다.

LG이노텍 역시 모바일에 쏠린 매출구조를 바꾸기 위해 전장 부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큰 틀에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 이번 차량용 AP 모듈이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5'에 참가한 LG이노텍 부스에서도 차량용 AP 모듈 샘플을 볼 수 있다. 프라이빗 부스에 전시돼 기업 간 거래(B2B) 고객에만 공개된다.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특정 고객과의 논의가 진전을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차리면서 북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도 모빌리티가 핵심이다.

LG이노텍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며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해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LG이노텍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이 처음 공개됐다. 500만 화소급 적색·녹색·청색(RGB)-적외선(IR) 겸용 센서를 장착한 제품으로 운전자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졸음운전 등을 방지한다. 초소형 카메라 모듈 하나로 보조석 및 2열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에 먼지 세정 기능까지 추가한 '올 웨더 카메라 솔루션'도 선보인다.

5세대(5G)-차량사물통신(V2X) 모듈, 초광대역(UWB) 레이더 등이 결합된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 차량 조명 모듈 넥슬라이드 시리즈 등도 눈에 띈다. 이중 신상 '넥슬라이드 비전'은 차량 조명으로 다양한 텍스트와 애니메이션 효과를 구현하는 기존 픽셀 라이팅에 스마트 필름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다.

전기차 부품인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배터리 정션 박스(BJB)를 결합한 배터리 링크(B-Link) 등도 등장한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CES 2025를 통해 새로운 고객과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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