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주가하락 국면 '소통행보' 티움바이오, 소액주주 대상 첫 IR '메리골릭스' 임상 및 기술수출 성과 통한 주가 반등 강조

김진호 기자공개 2025-01-24 08:11:12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0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움바이오가 처음으로 소액주주 대상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에게 사업 현황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작년 한해 동안 주가가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점도 IR의 필요성을 더한 요소였다.

올해 4월 주력 파이프라인인 '메리골릭스'(개발명 TU2670)에 대한 자궁근종 대상 국내 임상 톱라인 결과 도출을 예고하고 있다.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 등 여러 여성 질환에서 효능을 낸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을 예고했다. 유럽연합(EU)에서 혈우병 임상 1b상 중인 'TU7710' 등에서도 성과를 내 주가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지분율 과반 넘은 소액주주, "4~5년 된 주주 IR 참석률 높아"

티움바이오는 22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소액주주와의 소통강화 및 비전공유를 통한 투자자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IR을 진행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에 대해 소통하고 향후 핵심 개발 사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분율 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김훈택 대표 지분 30.31%을 포함해 특수관계인은 총 33%를 쥐고 있다. 이어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 전문회사'가 10.6%로 뒤를 잇는다. 공시 대상에서 제외되는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56%다.

최근 1년새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지분 과반을 쥐고 있는 소액주주의 개별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 2024년 1월 첫 거래일에 9900원대로 출발했던 티움바이오의 주가는 올해 초 4300원 대로 떨어졌다. 22일 기준으로는 연초 대비 10% 하락한 3975원으로 거래됐다.

1년 내내 이어지던 주가하락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티움바이오는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번 IR에는 2019~2020년 상장 초기부터 투자했던 주주들이 상당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4~5년 가까이 투자한 분들이 IR에 많이 참석했다"며 "주가 하락과 사업 전망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주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IR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골릭스 임상 및 기술수출 시도, TU7710 개발도 순항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만큼 티움바이오는 IR에서 올해 나올 수 있는 연구 자산별 성과에 대한 전망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여성 자궁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메리골릭스와 혈우병 치료 시장을 공략 중인 TU7710 등의 연구 현황이 재조명됐다.

주력 자산인 메리골릭스의 두 가지 적응증에 대한 임상에서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호르몬인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다. 미국 화이자의 렐루골릭스와 같은 기존 약물 대비 골 손실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2024년 자궁내막증 대상 메리골릭스의 EU 내 임상 2a상 관련 1차 지표를 충족한 톱라인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국내에서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메리골릭스(프로젝트명 DW-4902)로 자궁근종 대상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4월경 그 톱라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다.

메리골릭스의 중국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의 지역에 대한 개발권은 2022년 중국 한소제약에게 총 1억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당시 약 2200억원 규로 기술수출했다. 그외 글로벌 개발권에 대한 기술수출을 위한 논의를 여러 기업과 진행 중인 상황이다.

또다른 연구 자산인 혈우병 치료 신약 후보 TU7710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만든 제7번 혈액응고인자다. 작년 7월 EU에서 임상 1b상에 진입해 글로벌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외에도 경구용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TU2218'과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의 고형암 대상 임상 2상도 미국과 한국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자궁내막증에서 효과를 보인 메리골릭스에 대해 자궁근종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까지 더해지면 기술수출에 속도를 낼 수 있으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