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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HD현대건설기계 "북미·유럽 불황 지속…인도, 거점으로 육성""인도, 인프라 투자 강력한 의지…선진시장, 딜러 대형화 등으로 매출 목표 채울 것"

허인혜 기자공개 2025-02-07 07:21:3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도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의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인도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인도를 글로벌 신성장 거점으로 낙점해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선진국들에 대해서는 시황의 어려움 속에서도 딜러 독점화 등을 통해 매출액을 10% 이상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신성장 거점 육성…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

지난해 선진시장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HD현대건설기계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 3조4381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6% 줄었다.

지역별 편차가 눈에 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매출액이 각각 12.5%, 16.4% 줄었다. 신흥시장도 전체 매출액을 보면 25% 줄었지만 인도와 브라질에서는 성장세를 나타났다. 인도에서 매출이 13.8%, 브라질에서 매출이 24.9%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인도를 신성장 거점으로 낙점하고 시황 부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지난해 시장 수요는 2023년 대비 9% 확대됐다.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규 HD현대건설기계 재무담당 상무는 "인도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3~5% 성장할 것"이라며 "인도에서는 20톤 중심의 시장에서 미니 대형 장비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법인은 글로벌 저비용 생산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원가 절감과 AM(애프터마켓)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와 브라질 외 신흥국 중에서는 아프리카 주요 국가 등에서 판매 증가를 예상했다. 알제리와 리비아 등이다. 필리핀과 이스라엘, 카타르 등 주요 국가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올 한해 신흥국 매출 실적은 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유럽 매출액 14% 확대…딜러 대형화 전략"

북미와 유럽은 올해도 불황을 전망하면서도 매출액 목표는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이 상무는 "선진 시장은 2024년이 저점이었고 올해 역시 낙관적이지는 않다"며 "유럽과 북미의 소폭 하락세가 예견돼 있고 시장 불확실성 탓에 수요 회복도 지연 중"이라고 말했다.

북미는 금리 인상 효과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있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럽은 서유럽의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전년대비 14% 성장을 제시했다. 이 상무는 "공격적인 목표를 수립했는데 선진시장은 딜러 확보를 통해 2025년 판매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딜러 대형화와 컴팩 채널 육성, 오퍼레이션 최적화로 선진시장 내에 점유율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시장은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완만한 수요 회복세가 이어진다는 평가다. 이 상무는 "대형 기종 판매를 강화하고, 대리상 대형화 및 공백지 개발을 통해 판매를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중국 건설사의 해외 시공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매출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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