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IBK저축, 7인 이사진 체제 재구축…내부통제위 '재편'임시주총 열고 이건홍·박건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노재선 교수, 사외이사로 이사회 합류
유정화 기자공개 2025-02-21 12:50:3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9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저축은행이 이사진 재편 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외이사 사임과 기타비상무이사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자리를 새로 채웠다. IBK기업은행에서 기업고객그룹그룹장과 개인여신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건홍 그룹장과 박현일 부장이 합류했다. 사외이사로는 노재선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교수가 선임됐다.IBK저축은행은 9개월 만에 이사회 7인 체제로 다시 전환했다. 지난해 설치한 내부통제위원회 구성원에도 변화를 줬다. 내부통제위는 이병석 사외이사, 하준 사외이사, 노재선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타비상무이사,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장·개인여신부장 '겸직'
19일 IBK저축은행에 따르면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건홍, 박현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IBK저축은행은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를 장기로 설정할 경우 마땅한 견제장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임기를 1년으로 두고 있다.

IBK저축은행의 이사회는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7인 체제를 다시 구축했다. 지난해 5월 김장수 사외이사가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두고 사임하면서, 이명환 기타비상무이사도 덩달아 자리를 내려놨다.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금융지주 계열사의 이사진 과반 이상은 사외이사로 둬야 하기 때문이다.
이후 이사회는 줄곧 5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러다 올해 1월 노재선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 공석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난달 임문택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하면서 IBK기업은행은 이건홍 그룹장과 박현일 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IBK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 경영에 필요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주요 사항을 의결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며 "저축은행과 업무 분장상 연관성을 고려해 그룹장과 부장을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홍 이사는 현재 기업은행에서 기업고객그룹장과 부산·울산·경남그룹장을 맡고 있다. 앞서 총무부 부장, 경동·강원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현일 이사는 기업은행 개인여신부 부장으로 송탄기업성장지점장, 일산덕이지점장 등을 거쳤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 설치…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IBK저축은행은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내부규범을 변경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 업무는 기존에 감사위가 담당했다. 검사실이 중요 현물감사를 실시하면 감사위가 매분기 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운영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식이었다.
내부통제위 설치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정책과도 부합한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횡령, 사적금전대차, 금융실명제 위반 등 금융사고의 대부분이 금융사 내부에서 기본적인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IBK저축은행은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수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재홍 IBK저축은행 대표이사가 담당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투자증권 정정 후 통과…핵심은 '배당소득세'
- [i-point]소룩스 "주가하락 반대매매 탓, 임상·합병 추진 계속"
- 파인밸류운용 꽂힌 PGT…2차전지 리튬염 생산 본격화
- [i-point]아이티센 "금 품귀 현상, 조각투자·개인거래 등 대안 주목"
- 무뇨스 현대차 사장, 첫 타운홀 미팅…'3H 청사진' 의미는
- '현대엔지 시공'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반도체 수요 겨냥'
- 에스이인터, ‘젤라또피케’ 브랜드 안착…사업 다각화 순항
- [에이유브랜즈 IPO]무신사 플랫폼 동반성장, 브랜드 발굴 '성공작' 나올까
- [주주총회 프리뷰]주주서한 받은 농심, '기업가치 정상화' 요구 배경은
- [Company Watch]현대지에프홀딩스, 재무 청사진 '순차입금 20% 감축'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저축은행경영분석]푸른저축, 반토막 순익 불구 과감한 '고배당' 속내는
- [이사회 분석]IBK저축, 7인 이사진 체제 재구축…내부통제위 '재편'
- [J트러스트 계열사는 지금]두 저축은행 엇갈린 전략…실적 개선 키는 '중금리·IB'
- [새마을금고 생크션 리스크]부실 초래한 동일인 대출한도 위반, 여전히 '횡행'
- [J트러스트 계열사는 지금]'전략통' 박중용 대표, 경영 핵심 키워드는 '기업금융'
- 우리금융저축, 새 재무수장에 '영업통' 이정묵 상무
- [새마을금고 생크션 리스크]감독 부실이 만든 '불법 지대'…도덕적 해이 '심각'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리더는]깊어지는 중앙회의 고민…이사회 '회추위' 논의 촉각
- 한투저축, 3500억 규모 PF사업장 매물로 내놨다
- [저축은행경영분석]IBK저축, 건전성 악화 끊었지만…적자 2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