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엠디바이스 공모가 밴드상단 '유력'…투심 바뀌나수요예측 마지막 날까지 '사자' 행렬…상단 초과 배팅 열기
윤진현 기자공개 2025-02-25 08:06:2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1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엠디바이스가 흥행 기록을 써냈다. 기관 다수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 및 상단 초과에 배팅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엠디바이스가 시장 친화적인 밸류를 위해 밴드 상단 수준에서 공모가를 결정 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엠디바이스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이 지난 18일 마무리됐다. 수요예측에서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최상단 및 상단 초과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엠디바이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7200~835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도체주에 대한 컨센서스가 조정되는 가운데 엠디바이스가 등판하면서 수요예측 마지막 날까지 기관의 주문이 대거 몰렸단 후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엠디바이스가 희망 밴드 상단의 공모가를 확정 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모주 시장 한파 속 흥행 성적표가 등장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테슬라(이익미실현) 트랙을 밟고 있는 엠디바이스가 흑자 전환을 마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단 평이 나온다.
실제로 엠디바이스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중이다. 2024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2024년 3분기 기준 360억원의 매출액과 27억7659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당기 순익 역시 11억2274만원으로 기록됐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엠디바이스가 테슬라 트랙을 밟는 기업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마친 점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밴드 상단에 주문이 대거 몰려 추후 이 수준으로 공모가를 확정 지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엠비다이스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설계부터 제조, 조립 및 검사,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또한 2017년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BGA SSD(패키지 하나에 컨트롤러, 낸드플래시, D램을 탑재한 초소형 SSD) 독자 개발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설계 및 제조 역량으로 SSD 시장에 안착했다.
엠디바이스는 오는 21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계획이다. 이후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일반 청약 절차에 돌입한다. 3월 7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 공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엠디바이스의 공모 과정은 삼성증권이 전담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반도체 IPO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IP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를 시작으로 기가비스, 에이직랜드 등의 상장을 이끌었다. 최근 세미파이브, 포인투테크놀로지, 리벨리온 등의 상장 주관 작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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