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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생산전문가 영입…미국 공략 본격화 아모레퍼시픽 출신 강일권 상무, HK Kolmar USA 생산담당 영입

윤종학 기자공개 2025-02-24 07:55: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1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미국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를 영입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현지에 2공장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만큼 가동시기에 맞춰 전문인력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고강도 관세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현지 공장 확대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지난달 강일권 상무를 HK Kolmar USA 생산담당으로 신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HK Kolmar USA는 한국콜마의 미국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이다. 올 상반기 2공장 가동을 준비 중인 만큼 생산 전문인력을 보강한 수순이다.

강 상무는 업계 글로벌 생산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해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하여 2021년까지 약 22년간 재직했다. 재직 기간 동안 그는 SCM(공급망 관리) 경영관리 Division 상무로서 생산 및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아모레퍼시픽이 일찌감치 글로벌브랜드를 위한 현지 생산 최적화 및 공급망 관리를 진행해온 만큼 글로벌 운영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이후 2021년부터 2024년까지도 제이시스메디칼에서 SCM 본부장을 역임하며 제조 분야의 공급망 관리와 생산 최적화를 맡아왔다.

강 상무의 영입으로 HK Kolmar USA 2공장의 운영 최적화 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2023년부터 미국 펜실베니아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해 올해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1공장은 색조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제2공장은 기초 및 선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해 전체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동하는 Kolmar USA 2공장 운영 최적화를 위해 글로벌 생산 전문가를 영입했다"며 "북미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고강도 관세정책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관세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콜마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 혜택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콜마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제1공장에서 연간 약 1억8000만개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제2공장이 가동되면 총 생산량은 3억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성장중인 국내 화장품브랜드들도 관세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현지생산업체를 선호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한국콜마의 미국 생산량이 확대되는 만큼 미국 현지브랜드 뿐아니라 국내 브랜드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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