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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서한, 사상 최대 매출…대형 자체사업 마무리 효과작년 연결기준 7494억 달성…미분양 해소, 잔금 유입

박새롬 기자공개 2025-02-21 07:27:3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중견건설사 서한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대규모 자체 사업이 본격화하고 진행 중인 현장의 분양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부지 매입을 통해 자체 사업 비중을 늘리고 신규수주도 전년 대비 크게 늘리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평택·오송 자체 사업장 매출 반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49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216억원보다 20.5%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2억원에서 265억원으로 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5억원에서 126% 증가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2022년 730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6216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증가했다. 대형 자체 사업장에서 공사대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에서 수분양자들의 잔금 유입이 매출에 반영됐다. 또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공사를 시작한 것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각각 1100가구가 넘고 사업비도 4000억~5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대구 미분양 물량을 해소한 것도 실적 개선을 거들었다. 지난해 9월 준공된 대구 중구 '대봉 서한이다음'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됐다. 최근 총 541가구 중 500가구가 팔렸다. 대구 달서구 '두류역서한포레스트'도 할인분양을 통해 분양이 마무리됐다,

다만 대형 자체 사업장 두곳의 수익성은 아쉬운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률 4%를 넘겼다. 하지만 연말 기준 누적 영업이익률은 3.5%로 집계됐다. 2023년 3.9%와 비교해도 0.4%포인트 줄었다.

서한 관계자는 "건설업 원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자체사업을 시작하던 때 예상했던 수준보다 사업 수익성이 낮게 나왔다"고 말했다.


◇외형 확장세 지속…수주 목표치 5000억원 높여

1971년 대구주택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서한은 외형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 총 자산 1조원을 처음 넘긴 후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총 자산은 1조3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해 신규 부지를 꾸준히 취득해온 결과다.

서한은 매입한 부지를 통해 자체 사업을 진행하는 비중도 늘리고 있다. 매출에서 자체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0%대에서 2023년 27%, 지난해 33%까지 상승했다.

서한은 지난 2023년 신규 수주액 5600억원에서 지난해 약 1조4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을 넘어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초 원천기업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수주하며 서울에 첫 진출했다. 이밖에 경기 김포신곡지구 주택조합, 울산화정1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수주했다.

올해도 다양한 신규 먹거리를 확보하며 확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충북 청주 동남 지역주택조합 사업과 남양주 화도 월산리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시공권을 노리고 있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는 지난해 목표보다 5000억원 늘어난 2조원을 제시했다. 내부 방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영 일선에 참여한 김병준 전무의 적극적 영업 활동으로 매출과 수주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 외 진출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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