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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운용·유암코-IBKS, '케이씨' 1705억 투자 완료 펀딩 혹한기 불구 1400억 조달, NH·KDB 등 '러브콜'

김예린 기자공개 2025-02-24 07:34: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스트라자산운용과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IBK투자증권이 부산 조선기자재업체 케이씨를 대상으로 1705억원을 투자했다. 펀딩을 마치고 딜클로징(자금 납입)도 완료한 상황으로, 케이씨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파트너로 등판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과 유암코-IBK투자증권은 이날 케이씨에 1705억원 규모 투자를 마무리했다. 딜소싱을 맡은 아스트라자산운용이 전체 투자금 가운데 1405억원을 책임지며 딜 전반을 주도했다. 펀딩 혹한기임에도 여러 기관투자자(L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재원을 마련했다. NH투자증권과 KDB캐피탈, 유안타증권 등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300억원은 유암코-IBK투자증권이 끌어왔다. 공동운용(Co-GP)하는 블라인드 펀드인 중기도약펀드를 활용했다. 중기도약펀드는 2023년 1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블라인드 펀드다.

케이씨는 아스트라자산운용 PE 조직 출범 후 첫 투자 건이란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2017년 설립된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영위하는 헤지펀드 운용사로, 부동산과 혼합자산, 혼합채권, 주식형 펀드 등을 고루 운영해왔다. 지난해 주요 IB 인력들을 영입하며 PE 조직을 꾸리면서 여러 기업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PE 조직에서 케이씨 딜을 담당하는 인력은 이원석 이사와 주성준 부장이다. 지난해 아스트라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이원석 이사는 딜로이트안진을 거쳐 하나증권 IB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주성준 부장도 딜로이트안진 출신으로 IBK투자증권에서 그로쓰캐피탈 및 바이아웃 투자 경험을 축적했다. 유암코-IBK투자증권의 블라인드 펀드 운영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때 맺은 인연을 토대로 두 하우스를 케이씨 딜에 섭외했다.

IBK투자증권과 유암코의 경우 블라인드 펀드가 여럿 있어 자금력이 풍부했다. 이 점이 딜 종결성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유암코는 포트폴리오 가운데 선박, 해운 등 동종·유관업계 투자·인수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아스트라자산운용의 케이씨 기업가치 제고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86년 설립된 케이씨는 부식방지기 및 해양자생물 방지기 등의 선박용품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손영태 대표다. 대우조선해양 출신으로, 케이씨 설립 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선박전기부식방지장치(Impressed Current Cathodic Protection·ICCP)의 국산화를 주도하면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부식장비 공급업계 글로벌 톱티어 업체로 입지도 탄탄하다.

ICCP는 선체 외판에 강제로 전류를 공급함으로써 바닷물에 의해 선체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 장비다. 기존 ICCP 제작 공정 가운데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일부 공정에 로봇을 이용한 자동 가공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불량률을 줄이고 효율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23년 기준 각각 434억원, 1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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