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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SC 상용화' 대비 '연구·생산' 전문가 영입 SK바팜 출신 '최상락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예고, 플랫폼 상용화 총괄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17 08:04:2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이 자체 플랫폼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상용화를 앞두고 총괄 전문가를 영입했다. SK그룹에서 의약품 연구개발(R&D)과 위탁생산(CMO)을 두루 경험한 최상락 부사장이 이사회에도 입성해 상용화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알테오젠은 31일 대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사내이사 2명, 감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2인 후보자는 창업주인 박순재 대표와 최상락 부사장이다.

재선임인 박 대표와 달리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최 부사장은 작년 말께 신규 영입된 인물이다. 1966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석사 학위를 받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SK바이오팜에서 신약개발을 담당했다.

2015년 SK바이오텍으로 옮겨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 전략기획실 전무로 사내이사에 오르기도 했다.


이전까지 박 대표 하에 사장 직급은 없고 부사장 직급이 3명 있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김항연 부사장과 사업개발총괄(CAO) 전태연 부사장, 의약품안전관리 담당 조용현 부사장이다. 이 중 김 부사장과 전 부사장이 이사회 사내이사로 올라 있다.

올해 정기주총에서 최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사내이사는 총 4명이 된다. 이병규 감사가 사임하는 가운데 후임으로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 감사를 맡고 있는 이정민 전 한화투자증권 리스크관리실장이 선임된다.

알테오젠은 최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플랫폼 상업화와 관련된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겼다. 지난해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자금 확보에 나섰고 올해 2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증은 저금리의 상환조건과 할증을 적용한 전환가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펀딩 혹한기 속 알테오젠에 유리한 조건임에도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자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오리온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알테오젠은 자체 플랫폼 ALT-B4를 적용해 개발한 MSD의 키트루다SC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연매출 약 40조원의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다. SC는 정맥주사제형을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방식이다. 최근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키트루다SC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최 부사장은 현재 외부 생산을 맡긴 ALT-B4 관리, 파트너사들과의 협의, 향후 생산 등 상용화와 관련된 제반작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SK그룹 신약 R&D 기업 SK바이오팜, CMO 기업 SK바이오텍에서 개발 및 생산 전반을 두루 경험한 최 부사장의 경력을 반영해 중책을 맡겼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최 부사장은 생산, CMO 관리, 파트너사와 협의 등 상업화와 관련된 업무를 모두 총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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