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소호은행 최대주주' KCD, 추가 투자유치 나설까한화생명 투자금 더하면 초기자본금 1000억 '충분'…향후 증자 위한 자금 마련 불가피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02 08:45: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콘 기업인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해 인가획득을 추진 중인 한국소호은행이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가 1000억원 가량을 납입해야 하는 구조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초기 납입할 자본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가적인 증자 절차 등을 고려할 때 한국소호은행의 인터넷은행 인가가 이뤄지면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검토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이날 발표자로 나서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의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없었다”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뒷줄 왼쪽 4번째)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기자간담회에서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최윤신 기자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이날 초기자본 규모를 공개했다. 김태현 한국신용데이터 소호은행 태스크포스(TF) 실장은 질의응답에서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여수신 목표에 따라 자본증자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 자본금 중 많은 수준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초기자본금 2500억원으로 설립됐다. 카카오뱅크가 자본금을 3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앞서 밝힌 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주주구성에 따르면 최대주주를 맡는 한국신용데이터가 33.5%를 갖기로 했다. 이밖에 △하나은행 10% △LG CNS 10% △우리은행 8%, 우리카드 2% △아이티센 6.2% △흥국생명 6% △농협은행 5% △부산은행 4% △유진투자증권 4% △OK저축은행 4% △흥국화재 2% △티씨스 2% △일진 1.7% △메가존클라우드 1.7% 등이 출자하기로 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주주구성.

초기 자본을 고려할 때 한국신용데이터가 33.5%의 지분을 갖기 위해선 초기자본으로 약 1000억원을 출자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초기 출자를 위한 자금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게 이정도 수준의 출자를 가능하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난해 7월 보통주 발행을 통해 한화생명으로부터 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포스트머니밸류 1조3500억원을 인정받았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아직 2024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공시하진 않았다. 2023년 말 연결기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364억원이며 단기금융상품 402억원을 포함하면 약 766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모건스탠리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보유 현금의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2024년 투자받은 500억원을 더하면 1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은행의 영업이 본격화하면서 증자에 나설 자금이 필요해질 예정이다. 은행은 영업을 확대할수록 자본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아직 IPO 일정을 얘기하는 것은 이른 얘기이고 주주들이 변화를 감내할 수 있는 구성인지가 중요하다"며 "초기 자본금의 5배인 1조5000억원까지는 기존 주주가 공모 절차 없이 자금을 넣을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주들이 자본금을 투입하더라도 지분희석을 줄이기 위해선 한국신용데이터도 일정 수준 이상 증자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한국신용데이터가 아직 적자 기업이라는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유치의 필요성은 더 커진다. 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투자유치 계획을 세우고 있진 않은 상태"라며 "계획하고 있는 기업공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한국신용데이터가 인터넷은행 인가가 이뤄지면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시작할 것으로 바라본다. 인터넷은행의 대주주가 되면 기업가치는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6월 토스뱅크의 본인가를 얻은 뒤 2022년 투자유치에서 직전라운드보다 2배 이상 높은 밸류로 53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