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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실적 주춤' LX하우시스, '파트너 보강'에 회사채 흥행신한증권 첫 대표주관…건자재 부문 부진 불식

권순철 기자공개 2025-04-08 11:01: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7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하우시스의 공모 회사채 차환이 순탄하게 치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훌쩍 웃도는 주문을 받았다. 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으로 쓰일 예정이다.

건자재 부문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조달 파트너를 다각화하는 방식으로 수요예측에 대비했다. LX하우시스는 NH, 한국, KB증권 등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하우스를 주로 선임해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신한투자증권을 발탁하며 변화를 줬다.

◇모집액 7배 주문 유입…조달비용 감축 전망 '무게'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금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 절차에 돌입했다. 1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으며 각각에 500억원을 배정했다. 그동안 공모채 발행을 담당해온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을 새로 대표 주관사단에 포함시켰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음을 밝힌 만큼 현재로선 증액 수순이 유력해 보인다. 기관들이 모집액(1000억원)의 7배가 넘는 73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을 베팅했기 때문이다. 이는 2012년 공모채 발행을 개시한 이래 단일 회차에서 LX하우시스가 확보한 역대 최대 금액으로 기록됐다.

조달 비용에서도 이점을 누릴 전망이다. LX하우시스는 2년물 -10bp, 3년물 -12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전일(6일) 기준 회사의 2년, 3년물 개별 민평 금리가 각각 3.048%, 3.203%임을 고려하면 해당 금리가 납입일까지 유지될 시 2.948%, 3.083%에서 조달이 가능하다. 오는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공모채 발행 금리는 3.713%였다.


◇건자재 위주 실적 구조…조달 파트너 확충으로 타개

LX하우시스의 실적 흐름이 반등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던 건 다소 불안한 요인으로 꼽혔다. 2024년 말 회사가 밝힌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5720억원으로 전년(3조5258억원)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975억원)과 순이익(443억원)은 각각 11%, 28% 줄었다. 2023년 영업이익이 10배 가까이 늘고 순손실에서 탈출한 것과는 사뭇 거리가 있었다.

예년 대비 주춤한 실적은 건설 불황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LX하우시스는 2009년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건축용 자재 사업 비중이 높아 건설 업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 매출은 증가 추세였던 반면 건자재 매출은 2022년 2조6471억원에서 지난해 2조5336억원까지 감소했다.

물론 시장에서 'A+, 안정적'의 크레딧을 갖추고 있는 회사지만 공모 흥행을 위해 발행 전략에 변화를 준 모습이 관측됐다. LX하우시스는 여태까지 공모채를 발행하면서 NH, 한국, KB증권 등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하우스들을 선임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신한증권을 대표 주관사단에 포함시키며 파트너 보강에 나섰다.

인수단으로 합류한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그동안 LX하우시스의 공모채 주관사단에서 이름을 볼 수 없었던 하우스들이다. 삼성증권은 여태까지 LX하우시스의 인수단에도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회사의 선택을 받았다. 투자매매업 본인가를 받은 우투증권도 마수걸이 딜로서 LX하우시스의 공모채 인수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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