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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목표전환랩, 두각 드러낸 '이스트스프링운용' [WM 풍향계]"이익 나는 기업 위주로 구성"…3호 BM 상회, 2호 올해 첫 목표달성 청산

이지은 기자공개 2025-05-07 10:36:09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에 출시한 랩 상품 3호가 벤치마크(BM)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해 올해 초 청산한 2호 또한 NH투자증권 미국주식형 랩 상품 중에선 목표 수익률을 달성해 청산된 올해 첫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자문을 받는 AGF의 자산배분 모델포트폴리오(MP)에 대한 업계 내 평판도 올라가는 분위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이 내놓은 목표전환형 랩 '이스트스프링 AGF 미국상장주식형랩' 3호가 BM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 중이다. 지난 25일 기준 3호 수익률은 마이너스(-) 6%로 BM 대비 2%플러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4월 미국 증시가 폭락하기 직전에 조성됐음에도 불구하고 타 랩 상품 대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성 이후 미국 증시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자문 기간 동안 BM을 상회하는 랩 상품은 이스트스프링 AGF 미국상장주식형랩이 유일하다"며 "기술주 비중이 크지 않았던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해당 랩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해외 자문기관인 AGF의 자문이 추가된다. AGF가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 자산배분 관련 모델포트폴리오(MP)를 제공하면 이를 기반으로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에 상품포트폴리오(AP)를 제공하는 구조다.

지난 2월 초 목표한 수익률을 달성하며 청산된 2호 또한 NH투자증권 미국 주식형 랩 상품 가운데 올해 첫 상환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해당 랩 상품은 지난해 11월 초 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우려가 제기되며 금리 관련 전망도 불투명하던 때다. 수익을 내는지 여부에 집중하면서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기업들 가운데 이자 관련 이슈가 해소되는 기업들의 종목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익이 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해오고 있다. 정보통신(IT)나 테크 관련 종목에 의존하지 않고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기 위해서다. 일각에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때 성과를 내는 운용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관세 전쟁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할 당시에도 해당 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판단, 포트폴리오 비중을 그대로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수입한 재료를 가공해 상품을 제작, 판매하는 기업보단 원자재나 중간 단계 제품, 부품을 구입하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등 테마를 전환한 점 또한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이스트스프링 AGF 미국상장주식형랩 2호는 설 연휴 기간 직접 늦게까지 남아 매도를 마무리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AGF가 제공하는 MP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적지 않고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또한 AP 관리에 있어 성과가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신한증권을 대상으로도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자문형랩' 서비스를 출시한 상태다. 향후 자문형 랩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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