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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변동성 잡는다"…신한운용 커버드콜 전략 가동 [신규 ETF 리뷰/SOL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고수익 월배당·연금계좌 대응, 변동성 완충하는 인컴형 전략

고은서 기자공개 2025-05-08 16:36:2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테마가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팔란티어처럼 변동성이 큰 성장주에 대한 투자 접근법이 달라지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고성장 기대와 단기 변동성 리스크를 동시에 반영해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놨다. 수익률 극대화 대신 방어와 인컴에 방점을 찍은 신한운용식 대응 모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팔란티어 주가 상승 구간 중 일부에만 참여하면서 커버드콜 옵션 매도 전략을 통해 월 단위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구체적으로는 팔란티어 주가 상승폭 중 3% 이내 범위에만 수익을 연동하고 103% OTM(행사가 초과) 주간 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인컴을 추구한다.

자산 구성은 팔란티어 주식 30%, 국내 단기 국채 70%로 짜였다. 변동성이 큰 성장주 노출을 제한하고 국채를 통한 기본 수익 기반을 마련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통해 연간 약 18% 수준의 목표 분배율을 제시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특별배당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 포지셔닝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팔란티어를 "데이터 기반 AI 혁명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평가하며 정부·국방 영역을 넘어 민간 기업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팔란티어는 AIP(AI Platform) 확산에 따라 신규 계약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분기 기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팔란티어는 구조적 성장성과 별개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신한운용은 이 부분을 정면으로 인식하고 커버드콜 전략과 채권 투자를 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주가 급등 시 수익은 제한되지만 반대로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과 국채 수익을 통해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같은 날 상장된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 ETF와 비교하면 전략 측면에서 성격이 다르다. OTM채권혼합형은 국내 단기채를 통해 높은 인컴 수익률(약 18%)을 추구하는 한편 미국채혼합형은 안정성을 강화하고 수익률 목표를 다소 낮춘(약 12%) 형태다. 수익률 극대화인지 안정성 강화인지에 따라 투자자 선택이 갈리는 구조다.

특히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은 연금저축과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개별 성장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 상품은 절세와 고성장 테마 노출이라는 두 가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 관계자는 "신한운용이 이번 상품을 통해 커버드콜 전략이 고배당 수단을 넘어 변동성 높은 성장주 투자에서도 유효한 인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시장에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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