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산업펀드, VC 5곳 선정…대형 벤처조합 줄잇는다 중형에 SV인베·K2인베, 소형엔 IMM인베·HB인베·프리미어 낙점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2 08:39:20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올해 혁신산업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출자사업임에도 사모펀드운용사(PE)보다 많은 벤처캐피탈(VC)이 선정돼 이목이 모인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5개 결성될 전망이다. 특히 중형분야에 선정된 하우스들은 자체 최대규모의 펀드 결성에 도전하게 돼 눈길을 끈다.한국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은 9일 혁신산업펀드 출자사업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해 공지했다. 소형 분야에서 3곳, 중형 분야에서 4곳, M&A 분야에서 1곳 등 총 8곳의 운용사가 GP 자격을 차지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진행한 소형 분야 출자사업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3곳의 VC가 선정됐다. 이들은 혁신산업펀드에서 350억원씩을 출자받아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계획이다.

앞서 서류심사 이후 숏리스트에는 어센트프라이빗에쿼티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 PE들이 포함됐지만 최종적으론 VC들이 모두 선정됐다. 브레인자산운용과 공동운용(Co-GP)으로 지원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진행한 중형 분야에선 △SV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 △SKS프라이빗에쿼티 등 4곳이 선정됐다. 중형 분야에 지원한 VC 2곳이 모두 최종 선정돼 이목을 모았다. △브이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이상파트너스 컨소시엄 △KCGI 등 3곳이 고배를 마셨다.
SV인베스트먼트와 K2인베스트먼트는 모두 20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에 나서게 된다. 출자비중은 31%다. 두 하우스는 앞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는데 혁신산업분야에서 전화위복에 성공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도 성장지원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곳이다.
SV인베스트먼트와 K2인베스트먼트는 자체 최대규모 펀드레이징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까지 SV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VC 펀드 중에서 약정총액이 가장 큰 건 지난 2021년 만든 SV스케일업펀드로 약정총액 2000억원이다. 최소결성규모보다 큰 규모로 펀드를 만들면 최대규모 펀드 기록을 경신한다. K2인베스트먼트가 운용중인 VC펀드 중에선 지난해 결성한 1592억원 규모 케이투엑스페디오3호투자조합이 가장 크다.
M&A 분야에서는 단독지원한 이음프라이빗에쿼티가 최종선정됐다. 930억원을 출자받아 3000억원규모 펀드 결성에 나선다. 이음프라이빗에쿼티도 앞서 성장지원펀드 대형 분야에 지원했다가 고배를 마신 곳인데, 혁신산업펀드를 통해 펀드레이징 기회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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