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인베, 첫 2000억대 '갭커버리지펀드' 결성 추진 혁신산업 중형분야 GP선정…우수 성과 기반 5번째 시리즈펀드 스케일업
최윤신 기자공개 2025-05-14 09:32:18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2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V인베스트먼트가 하우스의 메인펀드인 '갭커버리지펀드'의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최근 5번째 시리즈펀드의 앵커출자자를 확보하며 결성 작업에 도전했는데, 결성규모가 2000억원 이상이다. 하우스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가운데 최대규모 펀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한국산업은행이 진행한 혁신산업펀드 중형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중형 분야에서는 SV인베스트먼트와 함께 △K2인베스트먼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 △SKS프라이빗에쿼티 등 4곳이 선정됐다.
이번 출자사업의 GP로 선정되며 SV인베스트먼트는 혁신산업펀드로부터 출자받아 2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에 도전한다. 출자비중은 31%다. 펀드 결성 기한은 올해 말까지이며 내년 3월말까지 멀티클로징이 가능하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갭커버리지5호펀드 결성에 나선다. 갭커버리지펀드는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시리즈펀드로 본연의 기업가치와 시장 평가사이의 격차(갭)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갭커버리지펀드는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2014년 SV-성장사다리갭커버리지펀드를 약정총액 775억원 규모로 결성했고, 이어 2016년에는 SV갭커버리지펀드2호를 681억원으로 만들었다.
두개의 펀드가 세컨더리 딜을 중심으로 빠른 성과를 거두면서 3번째 펀드부터는 약정총액이 크게 늘었다. 2019년 말 SV갭커버리지펀드3호는 1011억원규모이며 이듬해 초 결성된 3-1호는 579억원에 달한다. 별개의 펀드이지만 운용인력과 결성시점, 전략이 유사하다. 두 펀드의 약정총액을 합치면 16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3년 결성한 SV갭커버리지펀드4호는 3호와 3-1호를 합친 것보다 규모를 더 키웠다. 1000억원 규모로 퍼스트클로징한 이후 멀티클로징을 통해 1752억원으로 규모를 키우는데 성공했다.
올해 결성에 나서는 5호 펀드의 최소결성금액을 2000억원으로 설정하며 또 한번의 펀드규모 확장을 예고했다. SV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펀드 중 최대규모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는 지난 2021년 결성한 SV스케일업펀드로 약정총액이 2000억원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오탁근 1프라이드 리더(상무)와 이재원 2프라이드 리더(상무)가 참여한다. 오 상무는 회계사로 삼일PwC와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등을 거쳐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갭커버리지 2호펀드부터 지속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이다. 유니콘에 등극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다.
이 상무는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갭커버리지 3호와 3-1호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 바 있으다. 2018년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환경·에너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항공·우주 분야에서 뚜렷한 투자 족적을 남겼다,.
혁신산업펀드 주목적 투자분야에 특화된 운용인력 구성이라는 평가다. 혁신산업 중형분야는 혁신성장공동기준 품목 영위 중소·중견기업에 목표결성액의 60% 이상을, 신성장 4.0 3대 분야 15대 프로젝트 영위 중소·중견기업에 목표결성액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한다.
앞선 갭커버리지 시리즈 펀드의 실적이 뛰어나기 때문에 출자자들을 모으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갭커버리지 1호 펀드는 지난 2022년 내부수익률(IRR) 17%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2호펀드는 현재 투자원금 이상을 분배하고 성과보수 수익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3호 펀드도 펀드결성 5년여만에 투자원금의 70%가량을 회수하는 등 빠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니콘에 등극한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을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어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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