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PEF, 인수구조 확정 LS네트웍스·신한銀·농협 등 3개 컨소시엄+ 국민銀 총 3350억…23일 본계약
이 기사는 2008년 07월 21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를 추진중인 사모투자펀드(PEF)의 기관투자자(LP)들이 확정되면서 그간 지연됐던 인수·합병(M&A)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일부 컨소시엄은 5년후 발생하는 풋옵션을 금리 스왑시장을 통해 유동화하는 색다른 투자 방법을 도입했다.
이트레이드증권 PEF(가칭)는 총 3350억원 규모로 3개의 컨소시엄이 각각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LP로 참여하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PEF는 오는 23일 이트레이드증권의 지분 매도자인 SBI이트레이드세큐러티즈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EF 규모가 당초 이트레이드증권 인수가격 2144억원(지분 71.35%)보다 12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은 향후 종합증권사로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리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우선, 이트레이드증권 인수 주체로 거론됐던 LS네트웍스는 1010억원을 투자해 재무적 투자자로 방향을 틀었다. LS네트웍스는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간접 투자를 통해 경험을 쌓는 쪽으로 우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농협과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800억원, 행정공제회에서 200억원을 투자해 총 1000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PEF참여지분에 대한 풋옵션 권리를 금리 스왑시장을 통해 유동화 하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하나은행측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금융 구조를 짰다. 농협·행정공제회 컨소시엄은 투자금액과 방법을 정해 놓고도 최근 스왑금리가 불안정해 1개월 가까이 내부결제를 미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신한은행이 800억원을 유동화시켜 제2금융권과 대형 생명보험사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계열사인 SH자산운용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증권을 편입하는 메자닌(Mezzanine)펀드에서 나머지 2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220억원을 단독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PEF의 공동 운용사(GP)인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G&A)와 KB창업투자가 120억원 출자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PEF가 도입된 지 4년이 넘으면서 투자금 회수에 목이 마른 LP들이 짧은기간내 이익 실현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스왑시장을 이용했다"면서 "금융구조가 복잡할 뿐 아니라 최근 시장 상황도 불안정해 투자 시기를 저울질 하느라 당초 일정보다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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