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10월 31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11월14일 1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당초 2000억원 수준으로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액을 대폭 줄였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600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신영증권에서 가져갈 예정이다. 만기는 3년, 금리는 국고3년물(4.39%)에 3.76%를 가산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대항항공측은 발행 목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만기도래 채권의 차환용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달 24일 사모 외화표시채권 약 2550억원(2억 달러; 환율1250원 기준)의 만기가 도래한다. 부족액이 큰 만큼 시장 수요를 봐가며, 추가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또하나 주목할 점은 4분기 들어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 주관·인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채권 시장 침체로 AA급 미만 회사채 유통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증권의 결단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나서지 않으면 A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데, 삼성증권이 산은의 대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대한항공 회사채에 대해 A(안정적)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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