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발행실패 급증..유진證 최다 ⑧ 전체 발행건수 중 23% 실패...1조1333억원
이 기사는 2009년 01월 04일 16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발행 공시한 671건의 유상증자 가운데 청약미달·불발 등 자금조달에 실패한 딜(deal) 건수가 전체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벨E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상반기 15건에 불과했던 유상증자 발행실패 규모는 하반기 들어 무려 143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총 153건, 1조133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증시가 최저점을 찍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가속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선뜻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기업들도 최종발행가를 밑도는 주가와 향후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유상증자 발행공시를 잇따라 철회했다.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맡은 가운데 딜을 성공시키지 못한 사례는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많았다.
유진투자증권의 연간 발행실패 건수는 12건(1470억원)에 달했다. 재무상태가 좋지 못한 한계기업의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무리하게 맡으면서, 청약미달이나 불발 등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급증했다.
이밖에 한화증권 7건(764억원), 현대증권 6건(752억원), 우리투자증권 5건(64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인수자를 미리 정해놓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패할 정도로 시장 상황은 악화됐다. 이앤텍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0억원 가량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당초 투자키로 한 투자자들이 청약을 포기, 자금조달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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