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저축銀, PF위축으로 건전성 악화 전망" PF비중 작년9월말 48%‥·계열지원 부담 '부정적'
이 기사는 2009년 02월 12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저축은행의 자산건전성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기업평가는 12일 부산저축은행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BB(안정적)으로 매겼다. 그러나 PF 대출로 인한 건전성 악화와 수익감소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의 PF 대출규모는 지난해 9월 말 1조7000억원(계열사 합산)으로, 총여신의 47.9%(계열사 합산)에 달한다.
한기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커버리지비율은 계열사 합산 기준으로 각각 4.2%, 110.1%로 업계 평균 대비 양호한 수준이지만 국내 PF 금융시장의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저하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부산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말 현재 각각 9.8%와 8.3%로 비교적 높은 상태. 그러나 영업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반면 이익창출력은 저하되고 있어 추가 자본확충과 위험관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저축은행은 2008회계년도(7~9월) 1분기에 유가증권관련 손실 등으로 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계열전반의 영업실적·자산건전성 저하, 계열사 지원 부담 증가 등은 향후 부산저축은행의 신용도와 관련해 부정적인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밝혔다.
'先 외형확대, 後 내실강화'라는 부산저축은행의 성장전략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수익성 악화와 계열사 지원부담 증가가 악재란 지적이다.
반면 높은 외형성장과 전국적인 영업망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부산저축은행(부산2저축은행)은 2006년 중앙부산저축은행(서울소재)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영업망 확충에 나섰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캄보디아에 캄코뱅크를 설립하며 저축은행 해외진출의 문을 열었다. 또 지난해엔 대전·고려저축은행을 인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 및 수도권에 추가 지점 설치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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