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2월 22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해외 공모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오는 27일 일본에서 합동 투자설명회(IR)을 개최한다. 당장 발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흐트러진 조달 스케줄을 재정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에서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가산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있다. 동유럽 국가들의 외환위기 가능성과 우리은행 후순위채 콜옵션 미행사가 빌미가 됐다.
노무라 주선 日 투자자 접촉
일본 IR은 넌딜(non deal)로 공식적으로 투자자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던 터라 기대하는 바도 크다. 시장 상황을 가늠하고 발행을 위해 재정비를 하기 좋은 기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한국석유공사가 현재까지 확정된 멤버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135일 rule'로 지난해 3분기 재무제표의 효력이 사라졌지만 실제 발행으로 이어질지 기대해 볼만 하다.
한국석유공사는 작년 공모 채권 발행 없이 사모와 론 형태로 적당량을 조달해왔었다. 페루 페트로테크 지분 인수 대금 4억5000만달러를 올해 초까지 조금씩 모아왔지만 만기 1년 근방의 론(Loan) 형태라 장기 구조로 바꿀 필요도 있다.
이번 IR은 노무라가 주선을 하는데 정부 외평채 발행 주관사로 선정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있다. 작년 10월 정부 외평채 주관사로 리먼브러더스가 있었는데 파산보호신청과 함께 노무라가 아시아 사업 부분을 인수하면서 리먼의 인력이 그대로 노무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아직 주관사 선정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로 당시 주관사 명단에 없던 씨티와 노무라, 도이체방크 등이 이미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산금리 다시 급등세
유통시장에서는 종목별 혼조세다. 우리은행 콜옵션 미행사로 은행채는 그동안 꾸준히 가산금리가 오르는 모습이었지만 다른 한국물은 안정을 찾아왔었다.
하지만 지난주(16~20일) 한국물 가격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2014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전주 317bp에서 310bp로 하락했다. 도로공사채도 628bp에서 621bp로 내렸다.
반면 수출입은행채와 GS칼텍스채, 산업은행채의 가산금리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수출입은행채는 599bp에서 600bp로, GS칼텍스채는 959bp에서 979bp로 큰 폭 올랐다. 산업은행채도 518bp에서 538bp로 뛰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의 스웬덴 자회사인 사브가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동유럽 국가들의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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