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들어 세번째 회사채 발행 총1000억원 운영자금용...건설사 중 가장 활발한 자금조달
이 기사는 2009년 02월 24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오는 3월9일 1000억원어치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다. 대표주관은 한국산업은행이 맡는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93회차 회사채는 만기 2년, 고정금리 7.95%로 발행된다. 23일 종가기준 6.54%인 A+등급 2년물 회사채 민평금리(KIS채권평가)와 비교하면 1.4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롯데건설 측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장참여자들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장기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과 4월에 각각 762억3000만원, 1650억원어치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해야 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들은 조달자금 중 일부가 롯데기공 인수자금으로 쓰일 수 예상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7일 롯데기공 건설부문을 2500억원에 양수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측이 조달목적을 운영자금으로 편성한다면 실질적으로 어디에 쓸 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며 "하지만 최근 롯데기공 인수 건이 있는만큼 유상증자 나머지 분을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1월22일과 2월9일에도 각각 500억원, 8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 건을 포함하면 올 들어서만 세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도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두차례 이상 발행한 회사는 롯데건설이 유일하다. 건설사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회사채 시장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채권분석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 신용도가 높다보니 다른 건설사에 비해 채권발행이 수월한 편"이라며 "최근 건설뿐만 아니라 계열사 전체가 그룹 신용도를 바탕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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