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사, 5월19일 회사채 발행 '러시' CJ·CJ제일제당·CJ오쇼핑 각각 1000억원 조달
이 기사는 2009년 04월 20일 14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5월19일 동시 다발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CJ(주), CJ제일제당, CJ오쇼핑(옛 CJ홈쇼핑) 등 3개사는 1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입찰 마감 역시 내일(21일) 오후 3시로 동일하다. 입찰 결과에 따라 주관·인수사, 금리·만기 등 발행 조건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CJ제일제당·CJ오쇼핑은 만기 3년물, CJ는 3·4년물을 내걸고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 목적은 세 곳 모두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34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 만기가 7월초까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단기성차입금(유동성 장기부채 포함) 역시 7954억원(2008년 12월말 현재)에 이른다. 현 수준의 현금성 자산(185억원)과 영업현금흐름(-406억원)을 감안하면 외부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CJ홈쇼핑은 2000억원 가량(지난해 말 2318억원)의 유동성 장기부채가 남아 있다. 연간 850억원대 영업현금흐름과 77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상환 부담이 크지는 않다. 하지만 발행 여건이 좋은 시장 상황에 맞춰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CJ의 경우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자회사 지분 확대 등으로 차입금(6693억원, 2008년 12월말)이 크게 늘어났다. 대부분 사채로 구성돼 있어 단기 상환 부담은 적지만, 순수 지주사로서 자체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실제로 CJ는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상품권 사용료 외에 영업수익이 거의 없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서도 여유 자금이 필요하다.
신평사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재무적 융통성은 커졌지만, 자체 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현재 차입금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CJ그룹 계열사들은 2월초에도 대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CJ제일제당은 2월17일 1500억원(만기 3년)을 발행했고, CJ 역시 전날 1000억원(2년물)을 조달했다. CJ홈쇼핑은 2월10일 8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찍었다. 당시에도 이들 CJ계열사들은 차입금 상환 등 운영자금 목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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