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동양건설, 헌인마을 3500억원 PF 조달 우리은행 주관...토지 매입용 브릿지론
이 기사는 2009년 05월 08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 사업과 관련해 3500억원을 차입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헌인마을 개발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우리강남PFV는 지난달 금융권과 브릿지론 약정을 맺었다. 차입금은 대부분 토지 매입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2006년에 빌린 3900억원에 대한 연장 성격이지만, 일부 대주단이 변경되면서 신규 차입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관사는 우리은행이 맡았으며 외환은행, 농협, 부산은행, 동양종합금융증권, 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등 모두 20여 곳이 참여했다.
시행사는 아르웬이며 시공은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공을 맡은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이 이번 PF에 대해 각각 3500억원씩 채무 인수를 약정했다.
PF 전체 3500억원 중 금융권 차입이 3000억원이며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이 500억원이다.
ABCP는 만기 1년이며 이율은 연 8.8%다. 발행 및 판매는 동양종금이 맡아 진행했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이번에 발행된 ABCP는 특정금전신탁형태로 개인이나 법인 등 소액 투자자들에게 대부분 팔려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우리강남PFV의 자본금은 5000억원이며, 시행사인 아르웬이 지분 42%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동양건설산업(25.5%), 삼부토건(25.5%), 우리투자증권(5%)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헌인마을 개발사업은 서초구 내곡동 일대 13만 2377㎡(4만44평) 규모로 추진 중이며, 타운하우스 건립이 예정돼 있다. 현재 구역지정 절차까지 밟았으며 부지 매입이 80% 가량 완료됐다는 게 삼부토건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은 부지 매입과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이번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하는 2010년 4월 경 본PF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본PF 규모를 4500억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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