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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원자재 연계상품 1000억원 투자 7~8월 자금집행, 유가·곡물에 포커스..원금보장 DLS·채권형 선정

황은재 기자공개 2009-07-21 08:00:41

이 기사는 2009년 07월 21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투자자금 집행을 미뤄왔던 원자재가격 연계형 금융투자상품에 대해 빠르면 이달 중에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1000억원 내외이다.

원자재가격 연계형 금융투자상품은 국제유가, 곡물 가격 변화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가 확산되면서 대안 투자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우정사업본부의 한 자금운용담당자는 "7월 혹은 8월 경에 원자재 시장 상황을 감안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원자재연계형 상품 투자는 올해 초에 투자처 다각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월 해외 및 국내 증권사 등을 통해 투자 제안서를 받았으며 해외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와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금 집행 시기를 미뤄왔다.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경우 4월초만해도 배럴당 50달러 내외에서 움직였지만 현재는 70달러를 오르내릴 정도로 속등하면서 투자 시점을 놓쳤다.

앞서 우정사업본부 담당자는 "투자 검토를 시작한 이후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 투자 자금 집행 시기를 놓고 고심해왔다"고 말했다.

자금집행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투자상품을 고르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유가와 곡물 가격 연계 상품'에 포커스를 두고 있으며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에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금 집행을 미뤄왔던 점을 감안하면 유가와 곡물 가격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보이는 시점에 자금 집행이 이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정사업본부 담당자는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집행해 펀드로 운용하지 않고 원자재 관련 인덱스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파생결합증권(DLS)이나 채권형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형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 원자재 가격이지만 상품(Comodity) 옵션 등을 결합해 일정 수익률이 나오는 형태이다.

한편 이번 투자는 외국 금융회사가 제안한 상품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인덱스(Index) 능력 등에서 국내보다는 외국계가 앞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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