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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8년만의 원화 ABS 발행 성공할까 23일 5000억, 17개 트랜치 구조.."시장반응 긍정적"

김현동 기자공개 2009-11-04 16:33:25

이 기사는 2009년 11월 04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8년 만에 원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엔화 등 외화ABS 발행을 통해 항공기 도입자금을 조달해왔지만, 금융위기 이후 외화 ABS 시장이 위축되자 원화 ABS 시장으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의 원화 ABS 발행은 2001년 12월 항공료신용카드판매대금채권을 기초로 5000억원을 발행한 이후 8년 만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번주 중 유동화등록을 마친 후 오는 23일께 장래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5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할 예정이다.

모두 17개의 트랜치(tranche) 구조로 발행되며, 발행이자율은 기준수익률에 60∼70bp의 스프레드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대표주관)·대우증권·이트레이드증권·현대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만기는 평균 3년(1∼5년)으로 결정됐다.

2001년 원화 ABS 발행 때에는 산업은행과 농협중앙회가 신용보강을 했지만, 이번에는 신용보강없이 발행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엔화 ABS를 발행할 때에는 컨트리 리스크 때문에 신용보강이 필요했지만, 원화 ABS의 경우 한진그룹의 매출채권이 유동화대상 자산이라는 점에서 신용보강없이 발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ABS발행 목적은 내년 항공기 도입을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신규 항공기 22대(운용리스 제외)를 도입할 계획으로, 내년 중 7∼8대의 항공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번 ABS 발행이 큰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이고, 글로벌 항공사라는 점에서 소화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금리 측면에서도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2001년 발행 당시에는 공동 주관사였던 현대증권·산업은행·메리츠증권이 발행금액의 88.0%를 인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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