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0년 05월 11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최근 시장에서 불거지고 있는 매각설을 일축했다. 최대주주 및 우호지분율이 높고 수익구조가 탄탄해 매각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10일 “지난해부터 사업협력을 위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들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이를 보고 SW업계 사람들이 오해를 한 것 같다”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스트소프트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업계는 2008년부터 경제위기가 본격화되면서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등 상위권 업체를 중심으로 경영권이 바뀌거나 극심한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이스트소프트를 비롯한 다수의 SW업체들이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김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는 SW사업뿐만 아니라 게임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수익이 다변화돼 있다”며 “확실한 기술 우위의 제품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243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32.5%에 달한다.
최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지분을 크게 늘린 것 역시 적대적 M&A와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년 전부터 이스트소프트의 기업 분석을 해왔다”며 “이번 지분 매입 역시 투자 이상의 어떤 목적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초부터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4월말 기준 지분율 9.99%를 기록하고 있다. 김 대표는 26.3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호지분을 합치면 총 43.11%를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해외진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2007년 설립한 일본법인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새롭게 계약을 했고, 일본 현지의 저명한 연구소에서 우리 제품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빨라지면서 지난달부터 인터넷 디스크 제품도 납품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법인에 대해서 김 대표는 “올해 2월 설립한 이후 지난달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온라인 게임인 카발의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알약 2.0’ 기업용 버전을 출시한 이후 개인용 버전을 개발 중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상반기를 전후로 ‘알약 2.0’ 개인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개인용 버전은 이전 제품과는 달리 기업용 버전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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