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투자, 아시아종묘에 20억 투자 CB 인수…2012년 4월 목표 코스닥 IPO 추진
이 기사는 2010년 08월 03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투자)가 종자 업체인 아시아종묘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아시아종묘는 투자금을 사업확장에 사용하는 한편 2012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IPO)을 추진할 예정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벤처는 보유 중인 MAF-미래에셋에그리-에너지투자조합 4호를 통해 아시아종묘의 2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CB 만기는 3년이다. 이 조합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100억원을 출자한 총 200억원 규모의 조합으로 국내 농수산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농우바이오에 이어 업계 2위인 아시아종묘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사세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135억원과 3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에는 매출 7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종묘는 오는 2012년 4월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IPO도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미래에셋벤처 관계자는 “종자 산업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체가 해외자본에 매각되는 등 관심도가 크게 떨어졌다”며 “이번 투자의 가장 큰 목적은 국내 종자 산업의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의 87%, 장미는 98%, 국회는 99%가 외국 종자를 사용하고 있다. 1990년대말 IMF를 겪으면서 자금난에 시달린 서울, 종묘, 홍농 등 국내 3대 종자회사가 모두 외국기업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몬산토, 기킬과 같은 세계 10대 종자업체들은 끊임없는 M&A를 통해 다양한 종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종묘 관계자는 “외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대부분 하락 추세”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종자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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