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건물매각, 국민연금이 산다 매각가 6000억원, 국민연금 SPC 지분 66% 인수 계획
이 기사는 2010년 09월 16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매각 추진 중인 백화점 1곳과 롯데마트 5곳의 건물을 국민연금이 매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건물 인수 주체인 특수목적기구(SPC)의 지분 66%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론(Loan) 투자자로는 산업은행과 삼성화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롯데쇼핑이 지난 7월부터 작업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분당점, 서울 도봉점·구로점·용인 수지점· 전북 익산점·부산 사상점 등 6곳의 건물을 매입하기로 하고 매각측과 세부안을 조율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건물 매각을 통해 약 6000억원을 조달한다. 당초 매각 예상가는 6400억원이었지만 정밀 감정을 거치면서 400억원 가량 낮아졌다.
건물 매입 주체는 SPC다. SPC는 건물 감정가액의 50%(LTV 50% 적용)인 3000억원을 차입하고 나머지는 지분투자를 통해 매입대금을 마련한다. 론투자의 만기는 5년이며 연 5.5%의 이자수익을 받는다. 지분투자자는 10년간 투자하며 배당금과 매각차익등을 수익으로 가져간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투자 구조가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국민연금이 약 2000억원 가량을 SPC에 지분투자하기로 했다"며 "투자 수익률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투자지만 10년으로 투자 기간이 제한돼 있어 기본적인 투자 수익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1000억원은 외국계 금융회사가 들어올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삼성화재가 각각 1500억원씩 론 투자 의향서를 제출하고 투자 심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관계자는 "딜 크로징 시점을 9월말로 예정했지만 이보다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현재 진행상태로 보면 10월 경에 투자자 및 인수 구조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건물 매각은 BOA를 주관사로 ING리얼이스테이트자산운용 등 외국 금융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매각 후 10년이 되는 시점에 우선 매입권을 갖는다. 롯데쇼핑이 재매입을 포기하더라도 이후 10년간 임차 계약을 맺어놔 시장 매각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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